‘외식하는날’ 먹방 관찰예능 신흥강자 탄생..차원 다른 먹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7.12 10: 24

 강호동, 김영철의 ‘외식하는 날’이 관찰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강자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1일 9시30분에 첫 방송된 SBS PLUS ‘외식하는 날’이 스타 외식 훔쳐보기와 침샘 자극 먹방에 웃음 폭발 스튜디오 토크까지 ‘볼 맛 3종 세트’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
‘외식하는 날’은 스타들의 외식에 참견하는 새로운 형식의 관찰 리얼리티 토크쇼. 2MC인 강호동, 김영철을 비롯해 돈스파이크 모자(母子), 홍윤화X김민기 커플, 김지혜X박준형 가족, 프로혼밥러 음악작가 배순탁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첫 방송에서는 홍윤화, 김민기 커플과 돈스파이크 모자의 생생한 외식 현장 훔쳐보기가 펼쳐졌다. 스타들의 사적인 모습을 엿보는 것은 물론,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들의 향연과 스튜디오에서의 웃음 만발 토크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먼저 홍윤화, 김민기는 귀여운 커플 먹방을 선보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특히 다이어트로 최근 23kg 감량하며 화제를 모은 홍윤화는 촬영 날을 일주일에 한 번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는 ‘치팅 데이’로 삼아 그간의 한을 풀며 웃음을 자아냈다. 홍윤화는 김민기가 늦자 “1분 늦을 때마다 1인분 추가”라며 귀여운 협박을 하는가 하면, 김민기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삼겹살 헌정송’을 즉석에서 만들어내기도 하고, 지나가며 보이는 모든 식당에 “못 가서 미안해요”라며 사과를 하는 등 끊임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김민기는 “이렇게 좋아하는 윤화가 좋다”며 꿀 떨어지는 눈으로 이에 호응하고 데이트를 기념하며 커플 사진을 남기는 등 9년차에도 변치 않은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출연진인 돈스파이크는 이른바 ‘현실 모자’ 리얼리티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모자는 아침에 눈을 떠 냉장고를 뒤적이는 돈스파이크와 건강 식품을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일상을 시작했다. 차 안에서 나란히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남다른 스웩을 뽐내던 둘은 이후 어색한 정적을 이어가며 현실감을 더하기도 했다. 또 ‘허니문 베이비’라고 주장하는 어머니와 이를 의심하는 돈스파이크의 열띤 토론은 스튜디오 출연진들까지 박장대소 하게 했다. 두 사람은 평소 잘 먹지 못하는 것을 먹고 싶다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브런치로 외식을 시작했다. 돈스파이크는 단골답게 수많은 음식을 주문하며 행복해 했고,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는 혀를 내두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상반된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두 스타들의 외식 훔쳐보기는 다채로운 음식들의 향연과 남다른 먹방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홍윤화는 고기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맛에 대해서도 생생한 묘사로 군침을 삼키게 했다. 또 사랑한다는 증거라며 갈빗대를 양보했다가 3초 만에 탈환하는가 하면, 둘의 사진 감상에 빠진 김민기를 보며 빨리 고기부터 먹으라고 재촉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돈스파이크는 브런치 카페에서 스프와 샐러드부터 버거, 팬케이크 등 대부분의 메뉴를 주문하며 대식가다운 위엄을 뽐냈다. 스프에 과자를 부셔 넣고, 팬케이크에 시럽 병을 통째로 꽂는 등 먹는 방법에서도 차원이 다른 먹방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홍윤화는 “오빠는 정말 과학적이에요”라고 감탄해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또 스튜디오에서의 토크도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홍윤화와 김민기 커플의 꽁냥꽁냥한 먹방 데이트를 보던 김지혜는 “결혼 13년 차 달달함이라곤 전혀 없는 내 VCR이 걱정된다”고 평했고, 이에 돈스파이크는 “전 엄마랑 43년 됐다”고 보태 폭소케 했다. 또 돈스파이크는 수입의 많은 부분을 식비에 지출하는 이유는 “본능”이라고 답하거나, 여행의 이유도 “먹으러 간다. 맛집이야말로 그 곳의 실상과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홍윤화 등을 감탄케 하며 웃음을 전했다.
한편 ‘외식하는 날’은 스타 부부, 자발적 혼밥러, 연인, 스타보다 더 유명한 스타 가족 등 케미 폭발하는 스타들의 실제 외식을 통해 먹방에 공감을 더한 진짜 이야기를 담는다.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 손꼽히는 대식가 강호동과 만능 입담꾼 김영철이 MC로서 스튜디오를 책임지고, 돈스파이크 모자, 홍윤화 김민기 커플, 박준형 김지혜 부부, 배순탁 등의 출연진들은 VCR과 스튜디오를 오가며 각자의 특별한 외식 취향을 전한다. 세대별 다양한 조합에서 오는 재미, 가성비와 감성비 비교, 푸드송 공개까지 성공적인 외식 안내서로서 기대를 모으며 순항 중 있다.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SBS Plus, 목요일 밤 11시 SBS funE, 토요일 밤 12시 SBS MTV에서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외식하는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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