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무비] "진격의 개미"...'앤트맨과 와스프', 개봉 첫날부터 1위한 비결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12 14: 11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감독 페이튼 리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작 케빈 파이기, 이하 앤트맨2)가 개봉 첫날부터 어제(11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8일째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1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앤트맨2’는 어제 16만 380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7만 8617명이 본 ‘스카이 스크래퍼’(감독 로슨 마샬 터버)가 2위를, 7만 62명이 관람한 히어로 액션 ‘마녀’(감독 박훈정, 제공 배급 워너브러더스)가 3위에 올랐다. 드라마 ‘변산’(감독 이준익, 제공배급 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은 1만 7607명이 들어 4위를 차지했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인기는 비단 국내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앤트맨2’가 이날까지 월드 와이드 수익 1억 7870만 달러(한화로 2018억 9526만 원)를 거둬들였다고 하니, 이쯤 되면 마블의 네임 밸류가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믿고 보는 마블’의 힘은 이렇게 매 신작 영화가 나올 때마다 각국의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앤트맨2’는 10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이미 ‘앤트맨1’(2015)의 최종 관객수(284만 7658명)를 뛰어넘었다. 개봉한지 7일 만에 이룬 성과로 전편과 비교해 빠른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13억 3천 929만 200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멕시코에서 6백 70만 달러, 인도네시아에서 560만 달러, 러시아에서 490만 달러, 호주에서 470만 달러, 대만에서 460만 달러 등 이상의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이 흥행사를 새로 쓰고 있다. 설 연휴 개봉한 ‘블랙 팬서’(539만 9070명)를 시작으로 4월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1120만 8,843명)가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마블은 지난 2008년 ‘아이언맨’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을 알렸고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위도우’ ‘스파이더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2’ 등 무수한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케 했다. ‘앤트맨2’ 역시 MCU 속에서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았다.
앤트맨은 신체를 늘리고 줄이며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것은 물론 강력한 블래스터와 날개를 지닌 히어로다. 마블 최초로 남녀 액션 콤비를 결성해 화끈한 팀플레이 액션을 선보인다. 또 유치한 듯 하면서도 웃음을 안기는 앤트맨 표 유머 역시 국내 관객들이 ‘앤트맨2’로 향하게 만든 결정적 이유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