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이서원, 강제추행→"심신미약" 혐의 인정까지..3개월 논란史(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12 22: 07

4월부터 현재까지, 3개월째 이어져온 논란이다. 성추행 및 흉기 위협 논란을 일으킨 배우 이서원이 첫 형사재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해자 귀에서 타액이 검출돼 혐의를 인정했지만, 당시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어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서원의 성추행과 흉기 협박 사건이 알려진 건 5월 16일이지만, 사건이 일어난 건 그보다 한 달 전인 4월 8일이었다. 당시 이서원은 술자리에서 동료 여자 연예인을 성추행 하고 흉기로 위협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곧바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소속사 측에서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현재 이서원 배우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혐의를 인정하는 동시에 공식 사과했다. 

이로 인해 이서원은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시간: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했다. 이서원의 사건이 알려진 건 '어바웃 타임' 제작발표회가 있기 하루 전. 이에 제작진은 급하게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하는 동시에 방송 차질 없이 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서원의 후임으로는 김동준이 합류해 곧바로 촬영에 돌입했다. 이서원은 '어바웃타임'에 이어 KBS 2TV '뮤직뱅크' MC 자리에서도 하차했다. 
이서원은 지난 5월 24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의 소환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쓴 이서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취재진을 노려봤다는 오해를 사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4시간 여의 조사 끝에 검찰에서 나온 이서원은 "아까는 긴장하고 당황해서 말 못했는데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 피해자 분들과 모든 분들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피해자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만나 뵐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서원은 7월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에 대한 첫 형사재판에 참석했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이서원은 만취 상태라 추행 행위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피해자의 귀에서 이서원의 타액이 검출됐기 때문에 혐의를 인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못했다고.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선처를 요구한 이서원의 2차 공판은 오는 9월 6일 진행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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