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이상 7차례' 차우찬, '롤러코스터'를 어쩌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13 06: 11

 LG 좌완 차우찬이 2경기 연속 7실점 이상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차우찬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실점한 차우찬은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1점을 허용했고, 3회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며 병살타와 폭투로 2점을 내줬다. 5회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았고, 6회 3안타를 맞으며 추가 3실점했다. 지난 6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9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실점이다. 더불어 올 시즌 6실점 이상으로 무너진 것이 벌써 7번째나 된다.

전반기 18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67로 마쳤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잘 던지는 경기와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 올 시즌 9차례 QS를 기록했지만, 6실점 이상 허용한 경기도 7차례나 된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소사와 윌슨이 잘 던져주는데 차우찬의 초반 부진과 기복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소사(8승5패)가 평균자책점 1위, 윌슨(7승3패)이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 있다. 차우찬은 5점이 넘는 평균자책점으로 롤러코스터 피칭을 반복하며 외국인 듀오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규정 이닝을 채운 27명 중 25위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량이 부족해 시즌 출발이 늦었다. 초반에 부진하다가 5월 중순부터 몸 상태는 100%가 됐다. 6월 마지막 3경기에선 3연속 QS를 기록하며 21⅔이닝 4실점(평균자책점 1.66)으로 에이스급 피칭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다시 9실점-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후반기에는 기복을 줄이고 안정적인 피칭을 유지해야 LG 선발진의 불안 요소를 줄일 수 있다. 마땅한 5선발이 없는 가운데 4선발 임찬규도 기복이 있다. 토종 에이스인 차우찬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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