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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 '올해도 다사다난' KBO, 전반기 이슈 'TOP 10'

[OSEN=이종서 기자] 2018년 KBO리그가 12일 경기를 끝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올 시즌 역시 수많은 사건‧사고를 비롯해, KBO리그 역사를 바꾼 많은 기록도 쏟아져 나왔다. 2018년 전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 10개를 꼽아봤다.

1. '괴물 신인' 강백호, 등장부터 화려했다

KBO리그 신인 역사를 바꿀 '대형 신인'이 나타났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을 받은 강백호는 입단 당시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를 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등장부터 화려했다. KIA와의 개막전에서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며 개막전 고졸루키 타자 출신 첫 기록을 세웠다. 또한 7일 사직 롯데전부터 10일 수원 두산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면서 2001년 김태균, 2004년 최진행(이상 한화)에 이은 고졸 신인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반기 83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6리 16홈런을 기록하면서 1994년 김재현(당시 LG)이 작성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21개까지 넘보고 있다.


2. '고의? 실수?' 양의지, 볼패싱 논란

양의지는 지난 4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초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보였다. 7회말 투수가 세스 후랭코프에서 곽빈으로 교체됐고, 곽빈은 양의지와 연습 투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의지는 낮게 날아온 공을 잡지 않고 피했고, 뒤에 있던 구심이 맞을 뻔한 일이 일어났다.

KBO 상벌위원회는 양의지의 행동에 대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라며 벌금 300만원에 유소년 봉사 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3 ‘경기 중 필독?’ 사인 훔치기 논란

4월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LG측 더그아웃 옆 통로의 벽에는 KIA 투수들의 구종별 사인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이는 사진기자들에게 포착됐고, 공개되면서 '사인 훔치기' 논란이 일었다.

LG 측은 "전력 분석 팀에서 주자가 도루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향후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문범 대표이사도 공식 사과문을 통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KBO는 상벌위를 통해 LG 트윈스 구단에 대해 제재금 2천만원 징계를 내렸다. 이어 양상문 단장에게도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했다. 아울러 해당 사안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나 경기장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관리에 책임이 있는 류중일 감독에게 제재금 1000만원, 1,3루 주루코치(한혁수,유지현)에 각각 제재금 1백만원을 부과했다.

4. '원정숙소에서 무슨 일이?' 조상우-박동원 성폭행 혐의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 5월 23일 새벽 시간에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의 원정 숙소인 인천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일단 기각됐고 이들은 구속 없이 수사를 받고 있다. 히어로즈 사건 즉시 이들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KBO는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

5. 뒷돈이 오갔다? 히어로즈 현금 트레이드 파문

지난 5월 말 히어로즈가 2008년 창단 이후 진행한 트레이드에서 미신고 현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히어로즈는 창단 이후 올해까지 총 23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그 중 12건에서 현금이 오고 갔다. 미신고 현금액은 131억 5000만원. 롯데가 총액 41억원으로 가장 많은 미신고액을 기록했고, LG가 2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두산(20억원), 삼성(15억원), 한화(9.5억원), NC(8억원), KIA, KT(이상 5억원)가 이었다. SK 만이 유일하게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에서 미신고액이 없는 구단으로 밝혀졌다.

KBO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 사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했고, 상벌위를 통해 미신고 현금 트레이드 12건과 관련된 히어로즈 구단에 제재금 5천만원, 이와 관련된 8개 구단에는 각각 제재금 2천만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트레이드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축소 및 미신고 트레이드 계약을 반복적으로 진행한 당시 히어로즈 구단의 책임자인 이장석 전 대표이사를 무기실격 처분했다.


6.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다시 날기 시작한 독수리

한화 이글스가 멈춰버린 구단 역사의 시계를 깨우고 있다. 한화는 전반기 89경기에서 52승 37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이는 1992년 1위로 전반기를 마쳤던 이후 26년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한화는 2007년 플레이오프 진출을 마지막으로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용덕호’가 새롭게 출범했고, 팀 타율은 비록 전체 9위(.272)로 주춤하지만 팀 평균자책점 2위(ERA 4.59)를 기록하며 마운드의 힘을 뽐내고 있다. 특히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유일한 3점대(ERA 3.86)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어 뒷심의 한껏 뽐내고 있다. 팬들도 9경기 연속 매진 행렬을 이루는 등 구단 신기록 작성에 힘을 보태며 한화의 비상을 응원했다.


7. 'NC에 달이 졌다' 김경문 감독 사퇴

지난 6월 3일. NC는 현장 리더십 재편이라는 이름으로 김경문 감독의 중도 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2011년 8월, NC의 창단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NC를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이끄는 등 강팀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부진에 부상자까지 속출하면서 당시 20승 39패에 머물렀고, 김경문 감독은 현장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NC는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 단장 대행은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맡아 잔여 일정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NC는 전반기를 34승 56패로 마치면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8. AG 최종 엔트리 발표

선동렬 대표팀 감독 및 대표팀 코칭스태프틑 6월 11일 KBO 회관에서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24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예비 엔트리에는 109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이 뽑힌 가운데 투수에는 양현종, 임기영(KIA), 박치국, 이용찬, 함덕주(두산), 박종훈(SK), 임찬규, 정찬헌, 차우찬(LG), 정우람(한화), 최충연(삼성), 포수는 양의지(두산), 이재원(SK), 내야수는 안치홍(KIA), 박민우(NC), 최정(SK), 오지환(LG), 김하성, 박병호(넥센), 외야수는 김재환, 박건우(두산),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박해민(삼성)이 나서게 됐다.

한편 많은 기대를 받았던 고영표(KT)와 심창민(삼성), 최원태(넥센) 등은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9. '기록택' 박용택,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달성

박용택은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출장해 1회말 1사 1루에서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4회말 1사 1,2루에서 고효준의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쳤다. 박용택의 개인 통산 2319번째 안타로 양준혁이 가지고 있던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2318개)를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2002년 LG에 입단해 그 해 4월 16일 인천 SK전에서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박용택은 이후 2009년 1000안타, 2016년 KBO 통산 6번째 2000안타를 차례로 달성했다. 그리고 통산 최다 안타를 작성하면서 이제는 KBO리그 최초 3000안타 고지를 넘보게 됐다.

10. '외인 역사는 내가' 니퍼트 100승

니퍼트는 6월 29일 수원 NC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니퍼트는 시즌 6승 째를 거뒀다.

2011년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선수로 KBO에 들어온 밟은 니퍼트는 두산에서 7년간 뛰며 94승을 올렸다. 그리고 KT에서 6번째 승리를 추가하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KBO리그 최초 외국인 선수 100승 기록으로 국내선수를 포함하면 30번째다.

외국인 투수 최초로 1000탈삼진의 위업도 달성했다. 통산 997탈삼진을 기록했떤 니퍼트는 5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면서 1000탈삼진을 채웠다. 1000탈삼진은 KBO리그 통산 32번째 기록이다.

KT는 두산과의 홈 경기가 있던 12일 니퍼트의 100승-1000탈삼진을 축하 행사를 마련했고, 니퍼트는 두산과 KT 선수 모두에게 축하를 받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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