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당신의하우스헬퍼' 보나, "인턴은 사람도 아냐?" 현실이라 더 아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7.13 06: 53

 "인턴은 정식 직원이 아니니까 내가 상사도 아니다. 광고계 선후배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 속 보나가 결국 쓰러졌다. 인턴으로서 아파도 아플 수 없는 차가운 현실 앞에서 그의 연기는 안쓰러웠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는 임다영(보나 분)가 인턴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다. 

다영은 자신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팀장님의 말도 안되는 부탁을 들어줘야만하는 상황에 처했다. 다영은 밤을 새서 팀장의 아이가 다닐 유치원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았다. 다영은 밤을 새서 고생했음에도 회사에 또 다시 출근하겠다고 말했다. 인턴으로서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열혈인턴 다영은 열정 그 자체였다.  
다영이 더 안쓰러운 것은 제대로 사정도 설명해주지 않고 기획안에 자심의 이름을 넣은 안진홍(이민영 분)에게 감사인사를 해야했다. 진홍은 다영의 탁월한 기획을 높이 샀고, 인턴의 기획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이름을 집어넣어 프로젝트를 진행시켰다. 다영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황까지 왔지만 그럼에도 사전설명이 없었던 것은 충분히 다영에게 사과해야 마땅한 일이다.
무엇보다 진홍은 아픈 다영을 끌고 다니면서 계속해서 닥달하고 부려먹었다. 진홍은 다영이 그 어떤 섭외에도 응하지 않는 김지운(하석진 분)과 인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용하려고 하는 눈치를 보였다. 그 증거로 다영을 부하직원이 아닌 광고계 선후배로 선을 그은 것만 봐도 알 수있었다. 
이렇게 저렇게 이용만 당하는 다영의 모습은 현실 그 자체였다. 당하는 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미래를 위해서 견뎌야만 했다. 그 누구보다 간절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다영의 눈물은 그래서 더 짠하고 안쓰러웠다. 다영의 안타까운 마음은 마음의 문을 닫은 지운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도 움직였다.  
짠내나는 다영과 상처를 품고 있는 지운의 힐링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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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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