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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 돌아온 빅리거 현수·병호·재균, 엇갈린 성적표

[OSEN=서정환 기자] 메이저리그서 돌아온 세 명의 야수들. 하지만 전반기 성적은 엇갈렸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서 활약했던 세 명의 야수들이 일제히 KBO리그에 컴백해 야구팬들을 들뜨게 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의 생활을 한 김현수는 KBO 리그에 복귀하며 LG와 4년 총액 115억 원에 사인했다. 이대호(롯데)의 4년 150억 원에 이어 역대 FA 2위 금액이었다. 미네소타와 계약을 정리한 박병호는 연봉 15억 원의 조건으로 넥센에 컴백했다. FA 자격 획득 후 미국무대를 노크,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꿈을 이룬 황재균은 1년 만에 돌아와 KT와 4년 총액 88억 원에 각각 계약을 마쳤다.

▲ 김현수, LG에서도 여전한 타격기계


‘역시’ 김현수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아무리 김현수지만 너무 비싸게 주고 데려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컸다. 김현수는 3월 평균 타율 2할5푼에 그쳤다. 하지만 LG 줄무늬 유니폼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4월 타율 3할8푼7리의 맹타를 친 그는 5월에 4할2푼1리를 치면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김현수는 전반기 타율 3할6푼4리, 127안타, 16홈런, 81타점, OPS 1.019로 타격 전 부문에 있어 리그 최상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단순한 숫자 이상의 활약이다. 김현수는 팀에 꼭 필요한 순간, 안타를 뽑아내 승리를 가져온 경우가 많았다. 5월 29일 롯데전에서 9회 역전타를 친 것이 좋은 예다. 그는 6월 2일 넥센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고, 6월 19일 한화전에서 9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김현수는 7월 7일 KIA전에서는 투런포와 만루포를 터트려 200루타와, 전 구장 홈런을 달성했다.

김현수는 외야수와 1루수를 커버하며 수비에서도 LG의 약점을 메웠다.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훈련법을 전파하며 좋은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다. LG의 과감한 투자가 제대로 빛을 봤다.

▲ 부상이 아쉬운 ‘거포’ 박병호

시즌 전만 하더라도 홈런왕 레이스는 최정과 박병호의 2파전 양상으로 예상됐다. 박병호는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지난 2시즌 동안 최정이 홈런왕을 차지했다. 둘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박병호는 네 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3월에 타율 4할3푼5리, 3홈런을 쳤다. 하지만 4월에 타율 1할9푼4리로 슬럼프가 찾아왔다. 설상가상 4월 13일 두산전에서 1루로 베이스러닝을 하다 허벅지를 다쳤다. 결국 박병호는 한 달 이상 결장한 뒤 5월 20일 삼성전에 복귀했다. 다행히 타격감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복귀와 함께 홈런포를 재가동한 박병호는 5월 타율 3할6푼4리 5홈런으로 살아났다. 박병호는 6월 타율 3할8푼3리, 8홈런으로 완벽하게 본모습을 되찾았다.

박병호가 있는 것만으로도 넥센 타선의 무게감이 다르다. 초이스와 김하성이 기대보다 홈런이 터지지 않아 ‘우산효과’는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박병호의 리더십으로 넥센의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은 사실이다. 전반기 부상으로 박병호는 홈런왕 경쟁에서 밀려난 것이 사실이다. 후반기 부상만 없다면 여전히 가장 무서운 타자는 박병호다.

▲ 황재균, 몸값에 비해 아쉬운 활약

황재균은 2016년 롯데에서 타율 3할3푼5리를 치고 FA가 됐다. 생애 최고성적을 거뒀기에 몸값이 많이 뛰었다. 그는 KBO 여러 구단의 부름을 마다하고 미국진출을 선언했다. 마이너리그서 대부분을 보내며 묵묵히 빅리그 콜업을 기다렸다. 천신만고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콜업돼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그의 이야기는 만화에 가까웠다. 하지만 도전은 오래가지 못했고, 좋은 조건을 제시한 KT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올 시즌 전반기 황재균은 타율 2할9푼4리 95안타 10홈런 52타점을 올렸다. 그의 KBO리그 평균과 비슷한 활약이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돌아온 만큼 리그정상급 타격을 해주리라 기대했던 팬들의 기대치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KT가 9위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황재균도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다. 이런 여론을 잘 아는 황재균은 시즌 중반 경기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창단 후 3년 연속 꼴찌였던 KT가 과감한 투자로 변화를 모색한 것은 분명 긍정적 요소다. 후반기 황재균이 좀 더 분발해준다면 KT가 처음으로 꼴찌에서 탈출하는 장면도 그려볼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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