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위약금 지불 거부한 첼시 고소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3 08: 44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이 위약금 지불을 거부하는 구단을 고소할 방침이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3일(한국시간) "첼시는 콘테 감독을 경질하면서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첼시 구단을 고소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BBC' 등 주요 언론들은 첼시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나폴리 출신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확실시된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인해 첼시는 콘테 감독을 대신해서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사리 감독에게 다음 시즌 지휘봉을 맡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첼시 구단이 사리 감독의 바이아웃과 콘테 감독의 위약금 지불을 꺼리면서 문제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감독 교체 작업이 지연되자 콘테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가 프리 시즌 트레이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첼시 구단은 콘테 감독을 압박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프리 시즌 트레이닝 사진에서 그를 제외하기도 했다. 결국 감독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첼시가 사리 감독 임명과 동시에 콘테 감독에게 위약금 900만 파운드(약 133억 원))를 지불하지 않고 해고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첼시 구단은 콘테 감독이 '정당한 사유'로 해고됐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마 그들은 디에고 코스타의 문자 파동을 이유로 콘테 감독의 위약금 지불을 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첼시 구단의 주장에 콘테 감독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그는 자신의 변호사들을 통해 위약금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공방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여러 번의 재판을 통해 끝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풋볼 이탈리아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포함해서 몇몇 첼시 선수들은 콘테 감독에게 SNS를 통해 작별 메시지를 보낸 것이 첼시 구단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한편 첼시 구단은 콘테 감독의 위약금 논란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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