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력' 김학범호 와일드 카드... 황의조 논란 '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13 09: 0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 후보가 관심을 받고 있다. 감독의 선택에도 불구하고 파벌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다.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대략적인 대표팀 윤곽이 결정된 가운데 20명 가운데 포함될 3명의 와일드 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A 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이 사실상 낙점된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목을 받은 조현우와 골잡이 황의조가 주목을 받고 있다.

3장의 와일드 카드중 가장 먼저 낙점된 손흥민은 이미 소속팀인 토트넘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뒤 귀국 현장에서 "이미 토트넘과 협상을 한 상태"라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병역 혜택을 받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만 28세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할 상황에서 손흥민은 내년 7월 이후 해외활동이 어렵다. 따라서 손흥민은 2018-2019 시즌 초반을 포기하더라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급한불을 꺼야 할 상황이다. 물론 금메달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손흥민이 나선다면 대표팀에 큰 힘이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조현우의 경우도 러시아 월드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유럽 구단의 관심이 쏟아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직접적인 이적 제의는 없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영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뒷문 보강을 위해 조현우가 합류한다면 김학범호는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병역 혜택은 현실적으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현우는 더 힘을 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조현우의 와일드 카드 선발은 논란이 크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황의조 선발이다. 공격진 강화를 위해 김학범 감독이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황의조에 대해 여러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물론 황의조가 올 시즌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않고 있다. 15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중이다. 유럽에서 뛰는 공격수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일본 보다 유럽에서 뛴다는 것 자체로 황의조 선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난이 쏟아진다.
게다가 김학범 감독이 성남 시절 황의조를 지도했다는 이유로 비난의 강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병역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다. 파벌 논란과 인맥으로 뽑힐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선수 선발은 감독이 가진 권한이다. 협회와 협의를 거치겠지만 팀을 구성하고 이끌 감독이 필요한 선수라면 선발될 이유는 분명하다.
그러나 팬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을 퍼붓는다. 설상가상 부상으로 문제가 많은 선수의 선발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의견만을 개진하고 있다.
황의조가 와일드 카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그가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에 대해서는 감독이 책임질 문제다. 감독이 결정을 내리면 그 책임도 함께 지게 된다. 황의조 논란은 잠시 넣어 두어도 될 일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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