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김비서' 박서준, 박민영 옷고름 푸는 기술甲..로코→19금 됐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13 10: 50

"영준이 이 녀석, 옷고름 좀 풀어봤네"
박서준은 역시 '로코 지존'이다. 그런 그가 이젠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했다. '19금 멜로킹'이 그것.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로코로코했던 상큼한 매력이 박서준의 '19금 러브신' 덕분에 한층 더 야릇하게 물이 올랐다. 
12일 방송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12회에서 영준(박서준 분)은 자신이 어렸을 적 유괴 당한 후 기억을 잃은 척 지낸 이유를 털어놨다. 형 성연(이태환 분)이 죄책감을 못 이겨 반대로 유괴 당한 건 본인이라고 폭발하는 걸 목격했기 때문. 영준은 형과 가족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걸 택했다. 

뒤늦게 가족들에게 이를 털어놓은 영준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어머니(김혜옥 분) 앞에서 영준은 한없이 울었다. 이를 지켜보던 미소(박민영 분) 역시 사랑하는 영준의 아픔을 알게 돼 같이 눈물을 쏟아냈다. 
영준은 평생을 외면하고 지냈던 형 성연을 제대로 용서하기로 했다. 진실을 알고나서 괴로움과 죄책감에 집을 떠나려는 형을 찾아갔고 "결국 선택한 게 또 도망인가?"라고 물었다. 성연은 "네 눈엔 내가 나약하고 한심해 보이냐. 그때도 오만한 결정을 내렸지. 너 때문에 널 미워하고 내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데 내 인생 절반을 썼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영준은 처음으로 형에게 사과했다. 그는 "미안해. 내가 기억을 잃은 척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형을 혼란스럽게 만든 이름 이성연 대신 이영준으로 살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나 하나 희생하면 다 그럴 줄 알았다. 고통스럽더라도 그 때 다 같이 극복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다. 그게 가족이잖아. 내가 오만했다. 제대로 살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모든 미움을 털어낸 영준은 한결 가벼워졌다. 미소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고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개운해졌다. 솔직하게 말하길 잘했구나 싶다. 지금 기분도 솔직하게 얘기해도 돼?"라며 진하게 키스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밤은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아"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키스했고 미소의 블라우스 리본을 풀었다. 미소의 입술을 계속 훔치면서 손으로는 미소 옷의 단추를 풀렀다. 소파에 누운 두 사람의 교감은 달콤했고 보는 이들의 오감은 짜릿해졌다. 
사극 러브신에서 남자 주인공은 여주인공의 한복 저고리 옷고름을 풀곤 했다. 박서준은 이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박민영의 블라우스 리본을 풀어버리는 그의 손가락은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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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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