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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레터] "영준이 이 녀석"..'김비서' 박서준, 능청+로코+눈물+19금 다된다

[OSEN=박소영 기자] 울다가 웃다가, 로코였다가 멜로였다가. 박서준이 팔색조 매력으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복합 장르물로 이끌고 있다.  

12일 전파를 탄 tvN 수목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12화에서 영준(박서준 분)과 미소(박민영 분)는 어린 시절 함께 유괴 당한 트라우마를 같이 극복하기로 했다. 사랑까지 확인한 터라 두 사람은 세미 동거에 들어갔다. 

영준은 미소가 게스트룸에서 자겠다고 하자 그의 방으로 쳐들어왔다. 그리고는 "불안해서 안 되겠다. 집이 넓어서 김비서가 뭐하는지 볼 수가 없다. 잘 자는지 확인하고 싶다. 옆에 두고서. 내가 바닥에서 자면 김비서가 계속 신경 쓸 테니 침대에서 같이 자주지"라며 동침했다. 

능청스럽게 침대에 누운 영준을 보며 미소는 당황했다. 영준은 "김비서가 무슨 생각하는 줄 알아. 하지만 내 머릿 속은 김비서를 향한 걱정으로 가득 차서 다른 생각을 할 공간이 없다. 그러니 아무 생각 말고 자라"고 말했다. 미소는 미소 지었지만 두 사람은 어색한 상태로 잠들지 못했다. 

영준은 침묵을 깨려고 "자장가 불러 줄까"라고 물은 뒤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민망한 순간이었지만 영준은 "특별히 불러주겠다"며 성시경의 '두 사람'을 노래했다. 덕분에 미소는 편안하게 잠들었고 영준은 잠든 미소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미소 덕분에 과거의 아픔을 하나씩 털어나간 영준이었다. 사실 그는 형 성연(이태환 분) 때문에 어린 시절 유괴를 당했지만 이 기억을 잃은 척하고 살아왔다. 어린 형이 죄책감을 못 이겨 반대로 유괴 당한 건 본인이라고 기억을 바꿔버렸기 때문. 충격 받은 영준은 형과 가족을 위해 이를 받아들였다. 

영준은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그 일을 당한 건 난데. 아직도 아프고 힘든데 날 가해자로 만들다니. 나도 지지 않으려고 형과 난 점점 포악해져갔다. 내가 기억을 잃은 척해야 다들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미안하다고, 이젠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라고 사과하는 어머니(김혜옥 분)와 아버지(김병옥 분) 앞에서 영준은 아이처럼 한없이 울었다. 그리곤 평생을 외면하고 지냈던 형 성연을 이번엔 제대로 용서하기로 했다. 

진실을 알고나서 괴로움과 죄책감에 집을 떠나려는 형을 찾아갔고 "결국 선택한 게 또 도망인가?"라고 물었다. 성연은 "네 눈엔 내가 나약하고 한심해 보이냐. 그때도 오만한 결정을 내렸지. 너 때문에 널 미워하고 내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데 내 인생 절반을 썼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영준은 처음으로 형에게 사과했다. 그는 "미안해. 내가 기억을 잃은 척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나 하나 희생하면 다 될 줄 알았다. 고통스럽더라도 그 때 다 같이 극복했어야 했는데. 그게 가족이니까. 하지만 내가 오만했다. 제대로 살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과거의 아픔과 미움을 다 쏟아낸 영준은 미소와 함께 더없이 아름다운 밤을 맞이했다. 솔직한 게 좋다는 미소의 말에 영준은 "지금 내 기분도 솔직하게 얘기해도 돼?"라고 물었고 진한 키스로 답을 대신했다. "오늘 밤은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아"라는 고백과 함께. 

영준은 미소와 오래도록 키스했고 그의 블라우스 리본을 풀었다. 고요한 방 안에는 두 사람의 사랑만 가득했다. 어느 멜로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러브신이 완성됐다. 

이 모든 걸 박서준이 해냈다.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로코 지존' 타이틀을 확고히 한 그는 때론 절절한 눈물 연기로, 때론 야릇한 19금 러브신으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다채롭게 풀어내고 있다. 박서준이기에 가능한 캐릭터 소화력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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