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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한화, 헤일 영입 이틀만에 완료 '이적료無'

[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가을야구 승부수로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제이슨 휠러(28)를 웨이버 공시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뛴 우완 투수 데이비드 헤일(31)을 데려왔다. 

한화는 13일 휠러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며 대체 선수로 헤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총액 50만 달러 조건. 전반기를 2위로 마친 한화는 가을야구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적절한 타이밍에 헤일이 시장에 나왔고, 협상을 진행한 지 이틀 만에 계약까지 속전속결로 끝냈다. 

한화는 3일 전까지 휠러 교체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틀 사이에 협상이 진행됐다. 지난주까지 헤일은 뉴욕 양키스 25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라서 검토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DFA(양도지명) 처리된 뒤 FA로 풀렸다. 주변 평가가 좋았고, 영입 대상으로 접촉했다"고 밝혔다. 

실제 박종훈 한화 단장은 지난 10일 "두 가지 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며 휠러의 거취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당시 헤일과 막 협상을 시작한 시기였다. 한화 관계자는 "타이밍이 잘 맞았다. 헤일 협상이 안 되면 휠러로 그냥 갈 수 있었지만 헤일 측에서 바로 수락했다. 이틀 만에 협상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헤일 영입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던 건 그의 신분이 FA였기 때문이었다. 별도의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다. 50만 달러 계약이 전부. 매년 이 시기 외인 선수를 영입할 때 장애물이 메이저리그 팀에 주는 막대한 이적료다. 때로는 선수 몸값과 맞먹는 이적료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FA 헤일 영입은 수월했다. 한화가 발 빠르게 움직였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헤일은 콜로라도 로키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에서 5시즌 통산 70경기(20선발) 10승10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147km로 투심과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다. 

올해는 지난 1월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4월말 웨이버 클레임으로 미네소타에 이적했다. 1경기만 던지고 미네소타에서 다시 웨이버된 헤일은 5월초 다시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구원으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이튿날 곧장 DFA 처리됐다.

이에 헤일은 마이너 옵션을 거부하고 FA 신분이 됐다. 팀을 계속 옮겨 다니는 불안한 입지였고, 이에 헤일 측에서도 한화의 영입 제안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수락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 여러 차례 팀을 옮기면서 지쳐있었던 것 같다. 우리 팀에서 안정적인 선발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인연이 닿았는지 빠르게 일이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 관계자는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7일) 경기를 보면 몸 상태도 완벽하게 되어있다. 미국에서 오늘 불펜 피칭도 했다고 한다. 투구 안정성 면에선 오히려 키버스 샘슨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오는 17일 입국하는 헤일은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일본에서 비자를 받고 온다. 21일 대구 삼성전부터 선수단에 합류한 뒤 구체적인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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