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소속사·병무청, "무매독자 왜? 20년 전 폐지..병역 무관"(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7.13 15: 02

배우 장근석이 양극성장애(조울증) 진단을 받아 사회복무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가운데, 그가 무매독자(無妹獨子)인 점이 새삼 화제다. 하지만 이는 그의 병역과는 무관한 것이기에 일각의 오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13일 병무청 측 관계자는 OSEN에 '무매독자'가 왜 화제가 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현재 국내 병역법상 무매독자라는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당연히 병역 면제 사유도 되지 않는다. 이는 장근석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무매독자가 군 복무를 면제받거나, 군 대체복무를 수행하는 것은 20여년도 넘은 1994년도에 없어진 제도. 당연히 최근 자식을 적게 낳거나 낳지 않는 현재의 현실 상황과도 맞지 않는다. 

무(無), 누이 매(妹), 홀로 독(獨), 아들 자(子)의 한자들이 합쳐 만들어진 무매독자는 '딸이 없는 집안 외아들'이란 뜻이다.
과거에는 무매독자의 경우 현역 입대 대신 방위 근무를 할 수 있었다. 종족보존이라는 취지에서 2대 이상 독자, 부모가 60세 이상인 독자, 아버지가 사망한 독자를 보충역으로 분류해 현역 입대 대신 6개월간 방위로 대체 복무하게 한 것. 이 때문에 장근석 역시 무매독자라는 사실이 대체 복무 판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일각에서 억측이 일어난 것이었다. 
소속사 측 역시 해당 이슈에 따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앞서 장근석의 소속사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장근석은 2011년부터 앓아온 양극성 장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장근석은 2011년 한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다. 장근석은 입대 연기 요청 없이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이행했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근석은 대체 복무 사실을 발표한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년이라는 시간을 의미있게 쓰고 싶다"며 군 입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장근석 소속사,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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