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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말' 김재원X남상미 "15% 목표, '無발암' 미스터리 멜로 될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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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김재원, 남상미가 미스터리 멜로의 새 장을 열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한은정, 양진성이 출연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특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소금인형' '날아오르다' '그래도 당신'의 박언희 작가와 '황홀한 이웃' '그래도 당신' '당신이 잠든 사이'의 박경렬 PD가 만났다. 박 PD와 박 작가는 남매간으로 끈끈한 호흡으로 작품을 완성해나갈 예정.

극중 남상미는 살기 위한 절박함으로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하지만 그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되는 지은한 역으로 변신한다. 김재원은 운명처럼 만난 은한의 성형수술을 담당하고, 그녀의 잃어버린 기억을 함께 찾아가는 성형외과 원장 한강우 역으로 분한다.

조현재는 SBC 방송국 차세대 뉴스 앵커 강찬기 역을 맡아 겉보기엔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남자지만, 알고 보면 섬뜩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의 이중성을 실감 나게 표현한다. 한은정과 양진성은 악의 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연출을 맡은 박경렬 감독은 "얼굴도 이름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반전도 많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반전 스포일러 때문에 티저에 못 보여드린 부분들이 많다"고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소개했다.

김재원은 한강우 역에 대해 "'살인미소'라는 별명이 생긴 이후에 제게 악역을 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래서 악역을 몇 번 하니 몸이 힘들어졌다. 이번 역할은 다행히 제 본모습과 가장 유사한 천사 역할을 맡았다. 이번 역할이 나를 살리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상미는 "지은한 역을 맡았고, 이시아 씨가 성형수술을 하고 내 얼굴이 되는 거다. 기억을 잃은 역할이라 연기를 하면서 곤란한 부분도 있는데 잠깐 잠깐 잊고 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겁게 촬영 중이다. 복되게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났다. 날씨 더운데도 지치지 않고 하고 있다. 좋은 에너지로 드라마 만드는 만큼 기대할 만할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재원과 남상미는 이번 작품이 '힐링'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김재원은 "느낌 자체가 악역으로 힘들었다면, 이번 역할은 시청자들에게도 나에게도 치유될 수 있는 역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힐링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끼를 밝혔고, 남상미는 "스포일러 때문에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시놉시스를 보고 단번에 끌렸다. 아마 보시면 '남상미가 저 연기를 하고 싶어서 선택을 했구나' 싶을 거다. 연기자들은 하나의 신에 꽂혀서 선택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 나도 그 중 하나다. 그 신, 그 감정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뒤 안 재고 바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재, 한은정, 양진성도 마찬가지였다. 조현재는 "드라마가 한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특이하고 독특했다.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는 말하지 못하지만, 캐릭터가 결점이 하나를 가지고 있다. 그 부분을 연기하기 위해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연기자로서 캐릭터가 인상에 남을 만한 센 역을 해보는 걸 원해왔다. 그래서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고, 한은정은 "시놉을 처음 봤을 때 구성이나 설정이 독특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수진 역할에 대해 매력적인 역할이라 생각했다.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캐릭터들을 압박한다. 악역을 맡았는데, 거칠게 표현하는 악역이 아닌 미묘하게 만드는 캐릭터라고 생각이 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진성은 송채영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처음으로 이렇게 강한 캐릭터를 맡았다. 목표의식을 뚜렷하게 가진 첫 캐릭터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 있었다. 평소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출연하시고, 감독님과 작가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고 많이 들어서 단번에 출연을 하게 됐다. 평소에 하기 힘든 연기를 하게 돼 고민도 많이 하고, '내가 잘 하고 있나' 싶기도 한데 선배님들이 정말 꼼꼼히 체크해주신다. 그래서 잘 따라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상미는 김재원과의 호흡에 대해 "둘다 웃음이 정말 많아서 웃음 참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재원 오빠가 성격이 좋다. 그래서 러브라인도 많이 수월하게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김과장' 이후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것에 대해 "전작이 잘 돼 부담감이 없냐고 물으신다면, 그렇지 않다. 하나의 앨범이 대중에 어떻게 기억이 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저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 작업인 만큼 보는 사람도 좋은 기억이 됐으면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시청률을 떠나서 공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남상미. 그는 "지은한 역은 진실되고 도와주고 싶은 친구다. 내 몸을 빌려줘서 이 여자의 생각을 풀어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지은한을 보면서 그가 해결해나가는 이야기가 해피엔딩이 되길 바라줬으면 좋겠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조현재는 이번 작품에서 국민 앵커로 분하는 것에 대해 "앵커 연기 준비는 김태우 부국장님을 찾아가 몇 차례 포인트를 짚어서 연습을 받았다. 녹음을 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을 하고 검사받고 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특히 결혼 후 첫 작품에 임하는 것에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다. 연기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성인군자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냐. 그런 것보다 앞으로는 더 각인될 수 있는 남자답고 반전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기다려왔던 그런 캐릭터다. 아내 영향도 많이 크다. 마음을 열어주는 사람이다. 그런 대화를 많이 한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남상미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시청률 공약에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30명의 시청자를 초대해 강찬기 아나운서의 집 세트를 보여주려고 한다. 나름 힘있게 지어놓은 세트라서 보여주고 싶다. 세종시에도 있는 촬영지가 있는데 거기에서도 연기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눈길을 모았다. 

김재원은 "누군가와 라이벌 관계에 놓였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다. 다른 작품도 잘 됐으면 좋겠고, 다 함께 잘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상대편 드라마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 그것도 열혈시청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경쟁사 드라마들도 응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인물이 가진 에너지가 있지 않나. 그 느낌 자체가 좋을 때가 있는데, 모든 배우와 감독님, 작가님 등이 다 느낌이 좋다. 느낌이 다 맑다. 사람들이 순수하다. 발암물질 전혀 없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스터리 멜로라는 장르 안에 힐링까지 전할 것이란 각오를 드러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과연 이들이 어떤 결과를 얻어낼 지 눈길을 모은다. 오는 14일 오후 9시5분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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