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한타의 명수' 그리핀, 젠지 마저 '와르르'...1R 8승 달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7.13 19: 49

그리핀의 끝을 알 수 없는 한타의 힘은 단단하다는 젠지까지 집어삼켰다. 그리핀이 풀세트 접전 끝에 젠지를 제압하고 롤챔스 서머 스플릿 1라운드를 8승 1패로 마무리했다. 
그리핀은 13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주차 젠지와 1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타잔' 이승용과 '바이퍼' 박도현이 승부처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시즌 8승을 견인했다. 
이 승리로 그리핀은 시즌 8승(1패 득실 +12)째를 올리면서 1라운드를 당당하게 1위로 마감했다. 젠지는 시즌 3패(6승 득실 +4)째를 당하면서 4위로 한 계단 순위가 미끄러졌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문도박사-녹턴-갈리오-이즈리얼-쉔으로 조합을 꾸린 그리핀이 초반부터 젠지와 킬을 주고받는 난타전 양상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젠지가 오브젝트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면 그리핀의 꺼낸 비답은 바로 한 타였다. 
32분 한 타에서 그리핀이 대승을 거두면서 승부가 단숨에 그리핀쪽으로 기울었다. 화염드래곤 사냥 이후 벌어진 한 타서 완승을 거둔 그리핀은 바론까지 그대로 낚아채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흐름을 탄 그리핀은 젠지의 중앙 진격로를 그대로 정리하면서 넥서스까지 밀어붙이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첫 세트를 내준 젠지가 2세트 '크라운' 이민호, '앰비션' 강찬용을 투입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롤드컵 우승 멤버를 출전시킨 젠지는 특유의 단단한 운영으로 그리핀의 공세를 무력화시키면서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앞선 세트의 접전 구도와 달리 3세트는 그리핀의 완승이었다.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그리핀은 한 타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나는 곡예와 같은 경기력으로 젠지와 격차를 벌려나갔다. 두 번의 한 타를 승리한 이후에는 일방적이었다. 
그리핀은 3세트를 14-2로 마무리하면서 젠지전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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