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재규어 탐사 또 실패" '정글' 오뚝이 김병만, 도전이 더 아름답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7.14 07: 29

김병만이 세번째 재규어 탐사에도 실패, 그럼에도 큰 의미를 남겼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법칙'에서는 재규어 탐사에 홀로 나선 김병만이 그려졌다. 
족장없는 하룻밤을 보낸 멤버들은 아침부터 지난 밤 잡은 오리를 찾았다. 현석은 "이제 부터 여긴 내 주방"이라면서 단숨에 카리스마로 현장을 휘어잡았다. 현석의 지시대로 일사분란하게 모두 움직였다. 메인 요리 오리를 손질했다. 최현석은 "드디어 육요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라고 말하면서 정교하고 신속한 칼질로 요리를 시작했다.

육고기 등장에 분위기는 술렁였다. 정글방식으로 요리를 준비, 모두가 기대하는 오늘 요리는 '선인장 오리볶음'이었다. 시각, 후각, 청각을 사로 잡는 오리볶음의존재감이었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제법 자작하게 선인장 진액이 우러나왔다. 슬기는 "진짜 맛있다"며 감탄, 줄리엔 강은 "고급 식당같다"며 놀라워했다. 
족장 병만을 위한 음식은 따로 빼놓고 먹방을 시작했다. 한 입 맛본 강남은 "스테이크다"라면서 감탄,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육즙은 기본, 쫄깃하게 씹히는 살점까지 완벽하다고 했다. 멤버들은 "선인장도 맛있다"면서 예상치 못한 케미에 젓가락이 바빠졌다. 
보라는 "먹다보니 선인장에 더 매료됐다"면서 먹을 수록 매력있는 새로운 맛이라 했다. 한 마음으로 먹방을 즐기니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푸짐한 식사 후 커피콩을 직접 볶았다. 생두를 직접 손질해 로스팅했다. 
그 사이, 병만은 세번째 도전인 재규어 탐사를 홀로 시작했다. 재규어가 민감한 냄새에도 반응하므로 모기퇴치제도 없이 숨죽이며 지켜봤다. 김병만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일어났다. 일부러 손전등을 켜서 인기척을 보냈다.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병만은 불안함과 피곤한 속에서 다시 잠들었었고, 비박을 성공했다. 
다음날 병만은 센서캠을 수거해 생존지로 복귀했다. 병만은 "이 안에 뭔가 담겼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드러냈다. 정글 최로 재규어 촬영에 성공했을지 궁금증을 남겼다. 
이후, 족장 병만이 멤버들에게 돌아갔다. 멤버들은 족장을 위한 특별한 도시락을 전달했다. 탐사내내 한 끼도 못 먹은 병만은 먹방을 시작, 특히 진하게 우려낸 아라비카 커피까지 마시면서 감탄했다. 향까지 완벽했다. 깊은 맛을 그대로 우려낸 셀프 드립커피였다. 일품 요리에 이은 모닝커피까지 오직 정글에서만 가능한 완벽한 아침이었다. 
이제 재규어 탐사 카메라를 확인하기로 했다. 센서 카메라에 7개 영상이 찍혔다고. 그 속에 재규어 모습이 있을지 기대감을 안겼다. 모두 모여앉아 화면에 집중했다. 첫번째 영상부터 타이라가 나왔다. 계속해서 다음 영상을 확인, 주머니 쥐부터 사슴, 그리고 페커리 등 영상 속 다양한 동물에 모두 흥미진진했다. 
이때, 고양잇과 큰 동물이 지나갔다. 재규어일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체는 바로 오실롯이었다. 야행성 고양잇과 육식동물로 과거 브라질 편에서도 재규어로 착각했던 동물이다. 현재 멸종위기로 분류되어 있다며 오실롯을 만난 것도 행운이라 했다. 
이번 편 역시 또다시 재규어 포착을 실패했지만 의미있는 생존을 남겼다. 멤버들은 김병만에게 "정말 무서웠을 텐데, 고생했다"며 뜨거운 박수를 전했다. 세번째 도전 역시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정글을 탐사하기 위한 그의 열정과 노력, 오뚝이 정신이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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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법칙'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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