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절실' 수원-전북, '영입'과 '복귀' 대결 승자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14 05: 18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수원과 전북의 K리그 1 맞대결의 최대과제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2018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 1 2위와 선두의 대결이다. 쉽게 판가름 하기 힘든 경기다. 단순히 1, 2위의 대결이 아닌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홈팀 수원은 8승 4무 4패 승점 28점으로 2위다. 평균득점은 1.50점이고 평균실점은 1.06점이다. 전북은 12승 2무 2패 승점 38점이다. 수원에 승점 10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득점은 2.00점이고 평균 실점은 0.68점이다.

수원과 전북 대결이 단순히 K리그 1 경기라고 보기 힘든 것은 선두 다툼과 함께 가장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슈퍼매치 이상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수원은 전북을 만나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2014년 수원은 전북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쳤다. 19라운드서 승점 3점차로 좁히며 반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치열한 경기서 2-3으로 수원은 패했다. 그 결과 마지막까지 전북을 따라집지 못했고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이듬해도 마찬가지였다. 2년 연속 준우승이었다. 
이번 대결도 마찬가지다. 일단 수원은 승리에 도전한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미 한의권이 팀에 합류해 큰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박종우와 샤리치를 영입했다. 측면과 중원을 강화했다.
대대적인 선수보강을 통해 전력 강화를 노렸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만약 이번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승점 7잠차로 좁혀지기 때문에 반전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전북은 부상자들이 복귀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이미 안정된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김민재 출전 가능성도 대두된다. 수비진이 안정된다면 공격력은 부담이 줄어든다. 김신욱이 울산전에서 이미 휴식을 충분히 취했고 이재성은 골 맛을 봤다. 또 이동국은 풀타임 뛰면서 골을 터트렸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다.
이미 올 시즌 첫번째 대결서 전북은 영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수원에 완승을 챙겼다. 수원은 무리한 플레이오 2명이 퇴장 당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저돌적인 플레이를 통해 수원의 반격을 막아낸 것이 전북의 승리 요인이었다.
특히 수원과 전북의 대결은 한 가지 의미가 더 있다. 바로 다음달 28일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나기 때문. 미리 보는 ACL 전초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일단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두는 팀은 ACL 8강전에서도 부담이 줄어든 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쉽게 만날 수 있는 대결은 아니다. 또 서로의 약점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다. 따라서 수원과 전북은 쉽게 물러설 수 없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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