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방구석1열' 카이X민우혁X박민성, 결혼식까지 미룬 뮤지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14 07: 23

 뮤지컬 배우 카이, 민우혁, 박민성이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뮤지컬에 대한 열정으로 결혼식까지 미룬 박민성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주역 배우 민우혁, 카이, 박민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민우혁은 치킨을 고른 이유로 "카이 씨가 회식을 가도 치킨을 드시지 않는다. 그래서 못 먹게 하려고 했다"며 농담했다. '더 라스트 키스', '몬테크리스토', '팬텀' 등에 출연했던 카이에 대해 장성규는 "고운 외모로 뮤지컬계의 아이돌로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성은 2007년 '그리스'로 데뷔, '삼총사', '밑바닥에서' 등 다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민우혁은 '레미제라블', '위키드', '벤허' 등에 참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살림하는 남자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카이는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으로 알고 계시는데 괴물을 만든 박사의 이름이다. 신이 되고 싶었던 인간, 인간이 되고 싶었던 괴물의 애환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민성은 괴물의 심정을 대변한 넘버를 열창했고, 각각 빅터, 앙리로 분한 민우혁과 카이는 '단 하나의 미래' 듀엣곡을 열창했다.
SNS 라이브 퀴즈를 통해서는 배우들에 대해 더욱 잘 알아갈 수 있던 시간이었다. 민우혁은 '내가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항상 하는 행동은?'이라는 퀴즈를 내놨다. 그는 "바지 지퍼 확인하기다. 최근에 엄청난 실수를 했다. 명곡을 부르는 프로그램에서 한참 되게 진지하게 곡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객석에서 술렁이고 앞 쪽에서는 손가락질 하고 난리가 났다. 나를 위한 이벤트가 준비됐나 생각했는데 동엽이 형이 올라오셔서 '아이고 민우혁 씨가 공연 전에 반칙을~ 빨리 올려'라고 하셔서 봤더니 이렇게 벌려져 있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이는 '나는 '프랑켄슈타인' 괴물 역을 맡은 후 이게 됐다'는 퀴즈를 냈다. 그는 "울보가 정답"이라며 "이번에 저희 연출과 상의하면서 새로운 괴물을 창조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순수하고 연약한 괴물이었다. 비극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별거 아닌 것에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됐다"고 말하자 윤종신은 "남자들 나이 먹으면 눈물 많아진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박민성은 '나는 '프랑켄슈타인' 때문에 이것을 포기했다'는 퀴즈를 냈다. 그는 결혼식을 포기했다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실 5월에 준비를 했는데 워낙 어려운 작품이고 그동안 심적 부담감이 있었다. 와이프가 먼저 안해도 상관없으니까 이 작품을 성공적으로 올려놓고 다시 올리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간을 통해 그는 "수미야"라며 이름만 불러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나 만나서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고생 많은데 올해 5월은 넘겼지만 내년 5월은 절대 안 넘길게. 사랑해"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짧은 시간 세 배우에 대해 탐구해보는 시간이었지만, 희노애락이 함께 한 시간이었다. 왜 이들이 뮤지컬계 아이돌로 불리며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지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방구석 1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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