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FIFA, 카타르 월드컵 11월 개막...48개국 확대도 고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4 07: 04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 월드컵의 11월 개최를 강행한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클로징 기자회견에서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이전 월드컵들과 달리 11월 21일(현지시간) 개막하고 12월 18일(현지시간)에 결승전을 가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선정 당시부터 기후 문제로 인해 평소와 같은 6월 개막해 7월 결승전을 가지는 일정이 어렵다고 예상됐다. 카타르는 여름에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등 정상적으로 축구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의 기후가 유지된다.

날씨로 인핸 대비책으로 모든 경기장에 에어컨 설치부터 개최국 변경도 거론됐다. 결국 FIFA의 선택은 개최 시기의 변경이었다. 개최국 선정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은 카타르 월드컵은 역사상 처음으로 6월이 아닌 11월에 열리는 대회가 됐다.
하지만 다음 월드컵까지 각국 프로리그의 엄청난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는 카타르 월드컵이 11월에 개최될 경우 리그 일정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동아시아리그 역시 리그 일정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의 11월 개최설이 돌자 UEFA는 보이콧도 고려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여러 프로리그의 반발과 달리 인판티노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은 2022년 11월에 개막한다"고 확언했다. 이어 "다음 대회부터 출전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결국 다음 월드컵 시기부터는 엄청난 대격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16일 0시(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크로아티아 간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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