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올스타' 마쓰자카, 직구만 승부 '1이닝 5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7.14 08: 33

"완급의 중요성 다시 알았다".
일본프로야구 원조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주니치)가 지난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8 NPB리그 올스타전 1차전에 센트럴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1이닝 4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선발투수로는 5번째 등판이었다. 
등 통증으로 지난 6월 8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35일 만의 등판이었다. 투구내용이 부진한 이유는 있었다. 올스타 등판을 앞두고 "직구(계통)만 던져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선언 때문이었다. 실제로 30개의 투구는 포심과 투심, 커터만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도 138km에 그쳤다.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136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구도 내주었고 우전안타 이후 이날 MVP로 선정된 모리 도모야(세이부)에게 우월 3점 홈럼을 맞고 5점째를 했다. 1이닝만 마치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마쓰자카는 경기후 "직구로만 던지나 정면 대결하기 힘들었다. 다시 한번 완급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35일 만의 첫 등판에 대해 "(오랜만의 등판인지라)불안감이 있었다. 그동안 불펜투구는 몇 번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쓰자카는 은퇴위기를 딛고 주니치에 입단해 올해 7경기에 출전해 35⅓이닝동안 3승3패, 평균자책점 2.41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 있었다. 등 부상을 입고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올스타 팬투표에서 센트럴리그 선발투수에 뽑히는 등 인기를 모았다. 
한편 이날 올스타 1차전은 퍼시픽리그가 7-6으로 승리했고, 14일 구마모토로 장소를 옮겨 최종 2차전을 갖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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