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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속닥속닥’ 소주연 “첫 영화 개봉 행복..자연스러움이 강점”

[OSEN=지민경 기자] 신인배우의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공포물.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은 학원 공포물 ‘속닥속닥’에서도 앞으로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신예배우가 등장했다.

배우 소주연은 첫 영화이자 첫 주연작인 ‘속닥속닥’에서 전교 1등이지만 아쉬운 수능성적으로 엄마의 압박을 받으며 설상가상으로 죽은 친구의 목소리까지 듣는 위기의 학생 은하 역을 맡아 새로운 호러퀸의 탄생을 예고했다.

소주연은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영화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일단 제가 됐다는 것에 놀랍고 의아했고 그 순간 덜커덕 부담감도 있었어요. 그걸 다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이 다 신인 배우기도 하고 또래 친구들이다 보니까 울산에서 한 달 넘게 붙어있으면서 가까워지고 서로 고민도 털어놓고 하면서 영화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덜 수 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장산범’과 ‘분홍신’, ‘불신지옥’ 등의 공포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밝힌 그는 ‘속닥속닥’에 대해 “시나리오는 재미있었어요. 학원 공포물이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색다름도 있었고 또래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그런 점이 굉장히 끌렸어요. 동굴이 굉장히 이색적인 장소잖아요. 그런 장소가 주는 힘도 저한테 크게 왔던 것 같고 처음부터 끝까지 시나리오를 읽어봤을 때는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익숙함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공포물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참고한 작품이 있냐는 질문에는 “공포영화를 찍으니까 한국 공포 영화에 대해서 한 번 역사랄까,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찾아봤고 요새 동영상 사이트에 잘 올라와 있잖아요. 그런 것도 참고했었어요. 제가 맡은 캐릭터가 고3 학생인데 굉장히 깊고 어둡고 힘든 내면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서 그런 고3 학생들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어서 많이 찾아보기도 했어요.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을 만나서 ‘우리가 고등학교 때 어떤 스트레스가 있었지’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기도 하고 또 옛날 생각 그날의 기억들을 계속 생각해봤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주연의 학창 시절은 어땠을까. “은하랑 반대였죠.(웃음) 은하는 전교 1등이고 상처가 많은 아이인데 저는 쾌활하게 생활했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성격 자체가 밝은 편이었어요. 친구들이랑 시시콜콜한 얘기하면서 행복하게 생활했었던 것 같아요. 별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었던 것 같고요.(웃음)”

공포 영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귀신. 촬영 당시 숙소에서 가위에 눌렸다는 일화를 전한 그는 “제가 평소에 가위를 조금씩 눌리는 편인데 한동안 안 눌리다가 숙소에서 혼자 자는데 가위가 눌린 거예요. 딱 눈을 떴는데 창문이 열려져있고 창문에서 커튼이 흩날리면서 그림자가 지는 거예요. 그래서 낮에 청소하시는 분이 문을 안 닫아 두고 가셨나보다 해서 불을 켜고 커튼을 치려고 했는데 창문도 닫혀있고 커튼도 없는 거예요. 제가 헛것을 봤나 봐요. 섬뜩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공포 영화는 신인 등용문으로 통하며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온 바, 소주연 역시 기대가 있을 터. “살짝 기대가 된다.(웃음) 앞서 ‘곤지암’ 영화도 신인 분들이 많이 나오셨고 저희 영화도 신인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저는 요새 영화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나와서 보는 그 재미가 큰 거예요. 신선하고 ‘어떻게 연기를 잘하지’ 생각도 하고 그래서 신인들에게는 정말 감사한 기회지 않나 싶어요.”

앞서 ‘곤지암’이 공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해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저도 ‘곤지암’을 되게 재미있게 봤어요. 카메라 기법도 신기하고. 일단 부담감 보다는 오히려 관객 분들이 많이 공포영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생기신 것 같아서 저희 영화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봐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둘 다 좋은 시너지인 것 같고 저는 좋은 것 같아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제 막 배우의 길에 들어선 소주연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와중 우연한 기회로 모델 일과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 저는 늘 재미있고 기대되고 다음 작품은 어떤 걸 하게 될까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될까 캐릭터 연구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배우의 특권이 여러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 점이 늘 설레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도전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크게 가지는 성격은 아니어서 아직까지는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영화도 나오고 안 행복할 수가 없어요”라고 애정을 표했다.

소주연은 특유의 숏컷 헤어스타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짧은 머리를 계속 했었고 머리를 길러본 적이 없어요. 이 일을 하겠다 해서 자른게 아니라 짧게 자른 게 저한테는 일상이니까. 많은 분들이 제 숏컷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놀랐어요.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은 길러보고 있어요.”

자신만의 강점으로 자연스러움을 꼽은 그는 “제가 많은 분들한테 연기를 하는데도 그렇고 생김새도 그렇고 사람의 분위기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것 같다 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거든요. 그런 것이지 않을까요.(웃음)”라고 수줍게 말했다.

앞으로가 더 창창한 신인배우인 만큼 하고 싶은 장르와 역할도 많을 터. 그는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 선배님처럼 약간 중성적인 면모를 가진 친구의 역할도 해보고 싶고 몸 쓰는 역할이랄까 활동량이 많은 역할, 활기찬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제가 자연스럽다는 말을 좋아해서 앞으로도 많은 관객 분들이나 시청자 분들이 그런 배우로 편하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려고 노력해야죠”라는 다짐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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