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준母"..'김비서' 이수경, 짧은 등장에도 빛난 모성애 연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7.14 14: 16

 배우 이수경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특별출연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 11회, 12회에서 이수경은 이영준(박서준 분)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 속 젊은 시절 최여사로 등장했다.
이수경은 납치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병원에 누워있는 영준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준은 곧 깨어났지만 공포감에 질려 오열했고 그런 아들의 모습을 바라봐야만 하는 엄마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감정의 진폭이 상당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열연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이어 12일 방송에서는 사건을 겪은 충격에 기억을 뒤바꾼 성연(이태환 분)을 정신 병원으로 보내려는 이회장(고세원 분)의 제안에 이수경은 “정신병원이라뇨, 성연이가 심약해서 그런거라잖아요. 죄책감때문에 잠깐 혼란이 온 것 뿐이라잖요”라며 반대했다.
하지만 영준(성현)의 생각도 해야하지 않겠냐며 이러다 두 아이 모두 망가진다는 말에 이수경은 “그래도 어떻게 성연이를 정신병원에.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죽고 싶어. 나 정말 힘들어”라며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수경은 두 아이 모두를 지키고 싶은 애틋한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함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박준화 감독의 특별 출연 요청을 흔쾌히 승낙한 이수경은 끈끈한 의리를 과시하는 것은 물론 베타랑다운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며 짧은 등장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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