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충격 극복한 사우스게이트, "벨기에전서 마무리 잘하고 싶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4 15: 52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국민들에게 많은 빚을 졌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잉글랜드는 14일(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벨기에와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을 가진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는 8강서 스웨덴을 2-0으로 물리쳤지만 끝내 메이저 대회 '준결승' 흑역사(월드컵, 유로 4회 연속 탈락)를 지우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 4강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FIFA를 통해 "벨기에는 훌륭한 여정을 보냈고, 마무리를 잘하고 싶을 것"이라며 "우리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벨기에엔 몇몇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서 우리에게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서 처음이자 마지막 정상을 차지한 이후 52년 만에 영광 재현을 노렸지만 준결승 무대에서 좌절을 맛봤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다"며 "결승전까지 20분 거리에 있었고,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그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였다"고 아쉬워했다.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서 거둔 4위를 넘어 원정 역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국민들에게 많은 빚을 졌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며 "높은 기준을 세웠기 때문에 그 기준을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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