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1점이라도 더' 자욱-하성-민우의 유쾌한 내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14 16: 31

구자욱(25·삼성), 김하성(22·넥센), 박민우(25·NC)가 퍼펙트히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하는 이유가 생겼다.
구자욱과 김하성, 박민우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퍼펙트히터에 나간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함께 뛰기도 하면서 친분이 있는 이들은 나란히 퍼펙트히터에 나가면서 올스타전을 앞두고 깜짝 점수 내기를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팬사인회. 김하성은 "우승에 대한 욕심은 없다. 다만 자욱이형과 민우형 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 꼭 1점이라도 더 내서 이기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구자욱과 박민우는 동생 김하성의 귀여운 도발(?)에 여유있게 미소를 지었다. 박민우는 "구자욱과 김하성이 이기려고 준비 많이하는 것 같다"라며 "이기려는 마음보다, 첫 올스타고 경험하는 행사인만큼 즐기며 게임에 임하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구자욱은 "하성이가 우승해서 상금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맛있는 것을 얻어먹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아울러 구자욱은 팬사인회 중 자신에게 사인을 받으러온 김하성에게 '1대 0'이라는 문구를 적어 지난 내기 승리 사실을 알려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내기는 구자욱의 바람대로 막내 김하성의 승리로 끝났다. 가장 먼저 친 구자욱이 한 점도 내지 못한 가운데, 김하성은 1루 측에 세워진 목표물을 한 차례 맞힌 뒤 감을 잡으며 3점을 획득했다. 김하성은 퍼펙트히터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친 박민우도 한 점도 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울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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