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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끝' 손아섭은 다시 스트레스를 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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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늘은 축제이고 좋은 날이니 즐기고 다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0)은 지난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12로 선정돼 통산 5번째 올스타전에 나섰다. 

손아섭은 울산에서 열리는 첫 올스타전을 나서는 소감에 대해 "아직 사직구장에서 올스타전을 치러보진 못했지만, 제2홈구장인 울산에서라도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기분은 좋은 것 같다"면서 "많은 팬들이 오셔서 함성 소리가 가장 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실제로 본 경기 이전에 나선 퍼펙트 히터 이벤트는 물론 본 경기에서 손아섭이 그라운드에 들어서면 울산 야구팬들의 데시벨은 더욱 커졌다.

"오늘은 축제이고 좋은 날이니 즐기도록 하겠다"는 손아섭이었다. 하지만 전반기 팀의 성적, 그리고 현재 팀이 처한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심각했고 진지했다. 롯데는 전반기를 37승47패2무로 마쳤다. 순위는 8위였고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넥센(46승46패)과는 5경기 차이다. 그리고 전반기 승패마진 -10은 지난 2004년 이후 최다 적자 폭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선정이 됐고 손아섭은 전반기 타율 3할5푼4리(342타수 121안타) 15홈런 53타점 70득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0을 기록 중이다. 다시 한 번 커리어 하이 시즌을 노리고 있다. 손아섭 개인의 성적은 출중하지만, 팀의 성적은 그만큼 따라주지 않고 있다.

팀의 중고참으로서 손아섭은 현재 팀 성적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충분히 위기감을 갖고 있다. 그는 "현재 팀 상황이 충분히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놓일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반등을 위해 스퍼트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손아섭이다. 그는 "더 이상 뒤쳐지면 많은 준비를 올 시즌을 그르칠 수 있다"면서 "이제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면서 반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올스타전이라는 축제는 끝났다. 손아섭은 다시 절박하게 팀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 손아섭은 "현재 5할 승률에서 -10인 상황인데 다시 5할이 될 수 있도록 절박하게 다시 뛰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내일부터는 다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는 말고 다시 한 번 팀의 반등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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