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00' 개막전 우승자 이재인, 후반 첫 라운드에서 또 우승 [넥센스피드레이싱 4R]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7.15 16: 50

DRT레이싱 소속의 이재인이 3개월만에 다시 포디움에 섰다. 국내 유일의 SUV 레이싱 'R-300' 클래스에서 넥센스피드레이싱 개막전 우승 이후 2개 라운드를 건너 뛰고 4번째 라운드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막전은 2018 시즌을 시작하는 경주였고, 4라운드는 후반기를 시작하는 경주다. 
이재인은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1랩 3.908km)에서 열린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코리아스피드레이싱 KSR 주최, 넥센타이어 후원) R-300 클래스 결선에서 원정민 정연익 문은일 김성준 같은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전 라운드 성적 우수자들이 피트 스루 의무 핸디캡을 수행해야 하는 대회 규칙의 반사이익도 있었지만 2개 라운드 완주 실패를 극복한 절치부심의 결과이기도 하다. 
15일 오전에 벌어진 예선 성적을 보면 이재인은 8위에 랭크 돼 있다. 하지만 이재인 앞에 포진한 선수들은 대부분 피트 스루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다른 클래스와는 달리 R-300에서는 핸디캡을 극복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8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재인(DRT 레이싱, 29분 41초 213)이 우승을 차지하고 폴 포지션에서 결선을 시작한 원정민(29분 55초 219)이 2위, 김성준(그레디 모터 스포츠, 30분 07초 429)이 3위를 차지했다.
이 클래스에서는 특히 눈길을 끄는 선수도 있었다. 나투어 소속의 김태희였다. 김태희는 권봄이가 빠진 자리에 임두연과 함께 합류한 신예다. 그러나 김태희는 예선에서 1분 55초149의 랩타임으로 2위를 차지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태희도 다른 대회 우승(KSF 아반떼 내구레이스)자에게 주어지는 핸디캡으로 피트 스루를 수행해야 했다. 결국 결선에서 김태희는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대를 높였다. 
이재인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올해 개막전에서 우승을 달성한 이후 2, 3라운드 모두 완주하지 못해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이번 4라운드에서는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핸디캡을 받아 운 좋게 1등을 한 것 같다”라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리타이어 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5라운드는 9월 2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R-300 우승 후 기뻐하는 이재인과 그의 주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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