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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크로아티아] 프랑스 데샹, 3번째 '선수-감독'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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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서 크로아티아에 4-2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만주키치의 헤딩 자책골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28분 페리시치에게 왼발 중거리 동점포를 내줬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14분 포그바의 중거리포, 20분 음바페의 중거리 쐐기골을 더해 24분 만주키치가 1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로써 프랑스는 1998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두 번째 별을 달았다.

데샹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뢰블레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네딘 지단을 보호하는 수호자 역할을 한 데샹 감독은 당시 이탈리아-브라질을 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도자로 어려움도 겪었다. 명 선수는 명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명제를 벗어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8강에 그쳤고 유로 2016에서도 홈 이점을 가졌지만 역시 우승은 차지할 수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포르투갈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와신상담한 2018 러시아 월드컵서 프랑스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최종예선을 1위로 이끌고 본선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르헨티나(16강)-우루과이(8강)-벨기에(4강)를 차례로 넘으면서 크로아티아와 결승에서 만났다.

12년만에 진출한 결승서 데샹 감독은 긴장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황금세대들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다. 논란이 일었던 킬리안 음바페도 다시 출전 시키면서 최고의 전력을 구성했다.

결국 프랑스는 체력이 떨어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완승을 챙겼다. 가장 치열한 결승에서 다득점을 일궈내며 프랑스에게 12년만에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데샹 감독은 마리우 자갈루(브라질)-프란츠 베켄바우어(독일)에 이어 3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정상에 오른 사나이가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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