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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범슨이 밝힌 AG 선발 기준... 체력&컨디션이 '황의조-석현준' 명운 갈랐다

[OSEN=이인환 기자] 체력&컨디션이 대표팀 발탁의 명운을 갈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23세 이하)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최종 20인 명단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는 23세 이하라는 연령과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와일드카드는 약점인 포지션을 보강하는데 활용된다. 김학범호는 와일드카드로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를 발탁했다. 

제 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는 32개국이 참가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까지 열린다. 특히 타 종목에 비해 장기 레이스인 축구는 개막식이 열리기 전인 14일부터 시작된다. 결승전은 폐막식 직전인 9월 1일에 열린다. 

아시안게임 축구는 월드컵이나 다른 기타 대회들과 달리 일정이 빡빡하다. 최대 17일에 7경기를 소화해야만 한다. 거기다 로스터가 20인(골키퍼 2명)으로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무덥고 습한 기후 역시 문제였다.

김학범 감독도 "20인 중에서 골키퍼 2명을 제외하면 18명이다. 일정이 워낙 타이트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대회의 전후 사정을 고려하여 아시안게임 명단에 오른 선수들에게는 강한 체력과 좋은 컨디션이 요구됐다.

실제로 김학범 감독은 "선수 선발에 고려한 것은 기술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이다. 팀 두 번째 캐치 프레이즈가 '동료를 위해 싸워라'였다. 현지의 무더위에도 한 발 더 뛰어줄 선수들이 필요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선발했다. 전원 로테이션이 안 되면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개개인 선수의 명운도 이러한 부분에서 엇갈렸다. 기대를 받던 백승호의 탈락 이유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열심히 했고 기량도 좋지만 부상으로 제외됐다. 회복 여부가 불분명했다. 회복이 됐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인 컨디션 조절 문제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강인도 소속팀의 6월 훈련 차출 거부가 발목을 잡았다. 김학범 감독은 "툴롱컵 이후 체크를 위해 발렌시아에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구단의 유소년 정책으로 인해 제외됐다. 간접 체크로만 뽑을 수 없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발탁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가 툴롱컵 이후 인도네시어 전지 훈련 참가를 요구했지만 구단이 힘든 일정을 고려해서 차출을 반대했다. 휴식기 동안 컨디션이 좋아 기대감은 있었으나 아직 기회는 많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다.

논란의 와일드카드 황의조 역시 최근 소속팀서 보여준 기량과 컨디션에 가산점이 붙었다. 그는 최근 J리그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었다. 비교의 대상이었던 석현준은 부상 복귀 이후 2018년 13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또한 리그가 진행 중인 황의조는 아직 소속팀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석현준에 비해서 컨디션이 좋을 수 밖에 없다. 결국 일부 여론에서 주장하는 대로 인맥이나 지연설이 아닌 체력과 컨디션 문제가 두 선수의 명운을 갈랐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의 발탁에 대해서 "학연-지연 다 아니다. 오직 성적을 위한 발탁이다. 개인을 챙기기 보단 팀 우승이 목표다. 황의조가 석현준과 비교를 제외하더라도 컨디션이 정말 좋다. 다른 해외파 공격수들의 합류 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2장을 공격에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회에 3-5-2로 나서겠다고 천명하며 전체적인 대표팀 운용에 대해 밝혔다. 이어 "대표팀 명단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 발탁은 나름의 합리적인 기준과 이유를 바탕으로 정해졌다. 김학범 감독 역시 명단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서 숨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했다. 이제 명단의 호불호를 떠나 차분하게 김학범호가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하기를 기원해야 한다.

/mcadoo@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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