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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내 역할은 뒷바라지" 최고참 김승회의 책임감

[OSEN=이종서 기자] "젊은 투수들의 마운드에서 당당하게 공 던지는 모습보면 정말 부럽고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어느덧 프로 16년 차. 여전히 김승회(37·두산)는 두산의 핵심 불펜이다. 전반기 28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8로 팀 불펜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시즌 초반 불의의 부상으로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4월 말부터 합류하기 시작해 필승조, 추격조 가릴 것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김태형 감독도 "시즌 초반보다 구속도 많이 올라왔다. 전천후 역할을 해주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승회도 "아픈 곳도 없고 몸 상태는 좋다"라며 "아직까지 몸에 무리는 없다. 구속도 초반보다 많이 올랐고, 연투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두산의 불펜진은 함덕주, 박치국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가 필승조로 주축이 돼 이끌어가고 있다. 투수조 최고참인 김승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 몫을 해내는 젊은 선수의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하다. 김승회는 "나는 아직도 성격이 당당하지 못한데, 젊은 선수들이 당당하게 야구를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부럽고 대단하다고 느껴진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젊은 선수의 기특함이 클수록 김승회는 후배들이 좀 더 제 기량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작년에도 그랬고, 다시 나이가 들고 두산에 돌아오니 젊은 선수들이 더 편한 상황에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주고 싶다"라며 "원래 성격이 나서서 팀을 이끌지 못하는데, 이렇게 마운드에서라도 젊은 선수들이 힘들고 처질 때 뒤에서 받쳐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13년부터 3년 간 롯데에서 보냈고, 2016년에는 SK에서 뛰었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방출당해 다시 친정팀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두산으로 돌아온 그는 지난해 69경기에서 7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96으로 활약하면서 두산과 1+1년 총액 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두산으로 돌아온 김승회는 "두산이라는 팀이 정말 좋다는 것을 계속 느끼고 있다. 올 시즌 (김)재호, (오)재원, (양)의지 등 고참 선수들이 야구할 때 분위기를 잘 만들어준다"라며 "야구 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없어서 좋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점점 불혹으로 흘러가는 나이에 함께 야구를 했던 정재훈, 김성배 등 동갑내기 친구들이 지난해 은퇴를 했다. 김승회는 “사실 남일 같지 않다. (정)재훈이가 은퇴식 할 때도 기분이 묘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운동을 했는데, 재훈이는 은퇴를 하고 나는 야구를 하니 미묘한 감정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승회는 이어서 그는 “많이 부러웠다. 재훈이가 친구지만, 그래도 같이 야구를 하면서 한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많은 것을 이루고 마무리했다”라며 “나는 재훈이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꾸준히 내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목표는 '내년에도 뛰는 것'이다. 1+1 계약인 만큼,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김승회는 "내년에도 뛰고 싶은 욕심은 당연히 있다. 아직 몸 상태도 좋고, 그만두기에는 너무 아쉽다"라며 "내년에도 꼭 뛸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끝까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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