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대신 동행' 아델만-보니야, 호투로 응답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17 07: 02

삼성이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올 시즌 끝까지 함께 가기로 했다.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구단의 신뢰에 호투로 보답해야 할 때가 됐다. 
삼성은 지난해 선발진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며 2년 연속 9위에 머물렀다. 앤서니 레나도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2승 3패(평균 자책점 6.80)에 머물렀다. 재크 패트릭은 3승 10패(평균 자책점 6.18)로 믿음을 주기에 부족했다.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안정을 최고로 꼽고 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연관되어 있다. 이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6개월을 보내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삼성 선발진에 새롭게 가세한 아델만과 보니야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중이다. 하지만 성적 지표만 놓고 본다면 다소 아쉬움이 드는 게 사실. 좀 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델만은 전반기 5승 7패(평균 자책점 5.70)를 거뒀다. 이 가운데 퀄리티 스타트는 8차례. 3~4월 2승 3패(평균 자책점 6.09), 5월 2승 1패(평균 자책점 3.21), 6월 1승 3패(평균 자책점 9.13), 7월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으로 들쭉날쭉한 모습을 노출했다.  
보니야 또한 기복이 적지 않았다. 3~4월 1승 3패(평균 자책점 6.54), 5월 2승 무패(평균 자책점 2.73), 6월 1승 3패(평균 자책점 6.58), 7월 1승 무패(평균 자책점 2.63)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달리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는 건 고무적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여지도 존재한다. 이에 삼성은 교체 대신 동행을 선택했다. 삼성은 전반기 7위로 마감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선발진이 힘을 내야 한다. 무엇보다 아델만과 보니야가 그 중심이 돼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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