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닐로부터 숀까지...안티를 부르는 차트 1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7.17 16: 00

가수 숀이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마마무를 모두 누르고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원 사재기 논란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숀의 ‘Way Back Home’은 17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올레뮤직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의 음원 사이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라와 있어 네티즌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숀은 밴드 칵스의 멤버로 지난달 27일 새 앨범 ‘Take’를 발매했다. ‘Way Back Home’은 ‘Take’ 앨범의 수록곡으로 발표한 지 3주가 지난 지금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음원 사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숀은 하루 아침에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숀의 ‘Way Back Home’은 갑자기 순위가 급상승했다는 점, 아이돌 팬덤이 강세를 보이는 자정부터 1위를 기록했다는 점,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배우 이유비, 가수 윤하와 타블로 등이 SNS에 언급한 바 있고, 카페, 음식점, 방송 BGM으로 꾸준히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아직 사재기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숀의 이번 깜짝 1위로 앞서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닐로와 장덕철도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닐로는 지난 4월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지 한 달 만에, 2년 전 발표한 곡 '지나오다'로 엑소 첸백시, 트와이스, 위너 등을 꺾고 600위에서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차트 1위임에도 불구하고 체감 인기가 거의 없었던 바,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닐로의 비정삭적인 상승 추이가 장덕철의 ‘그날처럼’과 닮아있고, 장덕철 역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닐로와 장덕철은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음원 사재기는 절대 아니다. 우리의 노하우가 담긴 바이럴 마케팅이 통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네티즌의 비난은 집중됐다.
숀 측 역시 "절대 사재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멜론 측 역시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 스트리밍 추이 분석 결과 특이사항이 포착되지 않았다”며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닐로의 사재기 논란이 제대로 시원하게 해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숀 역시 사재기 의혹에 휩싸이며 이제 더 이상 음원 역주행이 마냥 환영 받을 수만은 없게 됐다. 음원 사재기 논란에 음원차트 조작과 관련한 국민청원까지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이상에 논란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듯하다. /mk3244@osen.co.kr
[사진] 숀 SNS,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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