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사재기 의혹"vs"입소문 힘".. 음원차트 1위 숀의 진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7.17 17: 25

밴드 칵스 멤버이자 DJ 뮤지션인 숀이 여러모도 '핫'하다. 발표한지 한 달이 지난 곡이 음원차트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면서 사재기 의혹과 함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이미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영광스러워야 할 1위지만, 숀에게는 가혹한 논란도 뒤따라 아쉬움이 남는다.
숀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앨범 '테이크'의 수록고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17일 새벽 1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실시간차트 1위에 깜짝 등장했다. 이후 이날 오후 4시까지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멜론과 지니에서도 숀의 곡이 1위를 기록 중이다.
숀의 1위는 마냥 축하받지만은 못하고 있다. 앞서 닐로가 그랬던 것처럼 숀의 깜짝 1위 역시 사재기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것. 숀의 곡이 단시간에 이뤄낸 역주행이라는 점, 또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마마무 등 팬덤과 대중성을 기반으로 한 팀을 제쳤다는 점이 의혹을 사는 부분이다.

특히 '웨이 백 홈'이 팬덤의 영향력이 발휘되는 새벽 시간대에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사재기 의혹에 불을 지폈다. 앞서 장덕철과 닐로가 바이럴 마케팅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면서 사재기 의혹 및 음원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바. 숀도 비슷한 사례로 꼽히면서 축하보다는 비난이 더해진 영광스럽지 못한 1위가 됐다.
숀 측에서는 사재기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숀의 솔로 활동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DCTOM 관계자는 17일 오전 OSEN에 "사재기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숀도 직접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사재기 의혹과는 다른 시각도 존재했다.
숀은 칵스 멤버이자 정상급 EDM DJ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엑소와 방탄소년단, 에픽하이, f(x) 등 수많은 K팝 가수들의 곡들도 꾸준히 작업해온 히트메이커다. 숀의 음악적 역량은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노래의 힘으로 1위를 달성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는 것.
또 숀은 닐로 사태 때와는 달리 이미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인정받아왔다. 에픽하이 타블로와 가수 윤하, 배우 이유비 등이 SNS를 통해 숀을 언급해 그의 음악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바. 숀의 깜짝 1위에 대한 의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음악의 힘", "입소문의 힘"이라는 반응도 있다.
닐로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자 멜론 측은 이에 대해서 "숀의 '웨이 백 홈' 스트리밍 추이 분석 결과 특이사항이 포착되지 않았다.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숀의 1위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황. 일부 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숀의 음원차트 조작과 관련, "의혹이 제기된 만큼 한 점 의심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만약 음원차트 조작, 사재기 의혹이 사실이라면 현실적인 형사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숀 측은 "바이럴 마케팅은 진행했지만 사재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seon@osen.co.kr
[사진]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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