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손흥민 소환·고윤성 실검…유소영, 스스로 엎지른 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17 22: 15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이 말실수로 전남친 손흥민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현 남자친구 고윤성까지 실검에 올렸다. 
유소영은 14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현진영의 즉문즉설'에 출연해 손흥민과의 과거 열애사를 털어놨다. 
유소영은 "유명한 선수와 만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먼저 "네"라고 인정했다. 유소영은 이어 "언젠가 이 얘기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그 남자를 잡으려고 작정을 했다느니, 물고 늘어진다고 욕을 엄청했다"며 "그게 정말 억울했다. 설마 제가 그랬겠느냐. 너무 억울하다"고 뒤늦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손흥민의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은 유소영이다. 팟캐스트 진행자들은 손흥민의 이름도 꺼내지 않았고, 유소영이 원한다면 그대로 넘어갈 수도 있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유소영은 "언젠가 이 얘기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해묵은 열애설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없이 털어놓기 시작했다.
유소영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손흥민과의 첫 만남도 자세히 알렸다. 유소영은 "공통의 친구들끼리 다 같이 만나서 식사하는 자리에서 처음 만났는데 난 손흥민이 누군지 몰랐다. 축구선수라는 소개에 '죄송하다. 저는 안정환 밖에 모른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저를 모르냐'며 당황하더라"며 "그런데 이거 이야기해도 되는건가. 그 친구가 싫어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소영과 손흥민의 열애가 알려졌던 것은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이 포착된 사진 때문이었다. 지난 2015년 11월 유소영이 손흥민이 훈련 중인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찾아 손흥민에게 막대과자를 선물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두 사람은 차에서 짧지만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고, 손흥민은 돌아가는 유소영에게 손키스까지 날렸다. 게다가 손흥민은 경기 중에 유소영에게 보내는 'S 세레모니'까지 펼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일파만파 커졌다. 
열애설 당시 유소영은 손흥민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손흥민 측은 유소영과의 열애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 유소영이 곤란해졌다. 이에 대해 유소영은 "열애설이 났을 때 '유소영이 남자를 물고 늘어지려고 작정을 했다', '자기 뜨려고 손흥민을 이용했다', '유소영 회사 차원에서 열애설을 뿌렸다' 등의 댓글이 너무 많았고 너무 억울했다. 이 이야기를 어디선가 해보고 싶었다. 기자들을 네가 심어놨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손흥민과 유소영의 열애설은 그렇게 짧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이미 잊은 상태였다. 그런데 유소영은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의 질문을 받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이 얘기 한 번은 하고 싶었다"며 손흥민과의 과거 연애사를 줄줄 읊었다. 
월드컵이 끝난 후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인만큼, 유소영이 쏟아놓은 과거 연애사는 빠르게 퍼졌다. 이에 유소영이 지나치게 경솔했다는 비난이 이어졌고, 유소영은 자신의 SNS에 "제발 그만 좀 합시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고윤성'입니다. 제발 저 좀 그만 괴롭히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고윤성과의 다정한 커플샷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결국 유소영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유소영이 잊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제발 그만 좀 하자"고 호소하고 있지만, 이 모든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대답을 했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본인이 분명히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먼저 손흥민의 얘기를 꺼내며 묻지 않은 옛 일까지 털어놨다. 이후 상황이 본인 예상과는 달라지자 현재 남자친구인 고윤성 사진까지 공개하며 남자친구 이름을 실시간 검색어에 올려놨다. 
팟캐스트에서 유소영 본인도 "이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답이었을 것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말이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유소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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