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10승-강경학 4안타' 한화, KT 꺾고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7 22: 00

한화가 KT를 꺾고 후반기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키버스 샘슨이 10승을 달성하고 휴가를 떠난다. 
한화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8-1로 승리했다. 샘슨이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송광민이 선제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강경학이 4안타 1타점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최근 2연승을 이어간 한화는 53승37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KT와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섰다. 반면 KT는 35승51패2무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샘슨이 힘겹게 10승 고지를 밟았다. 1회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았지만, 투구수 31개로 힘을 뺀 샘슨은 5회까지 119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지만,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10승(6패)째 달성에 성공했다. 한화 외인 투수로는 역대 4번째 10승. 
한화 타선도 샘슨을 도왔다. 1회초부터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광민이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3구째 98km 너클볼을 밀어쳤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이 됐다. 시즌 13호 홈런. 
2~4회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한화였지만 5회초 다시 홈런이 터졌다. 이번에는 8번타자 포수 지성준이었다. 피어밴드의 3구째 가운데 몰린 136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4호 홈런. 
계속된 5회초 공격에서 한화는 하주석의 우중간 안타, 강경학의 좌측 2루타로 연결한 1사 2·3루 찬스에서 송광민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제라드 호잉의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한화는 8회초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 강경학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강경학이 4안타 1타점 1득점, 송광민이 2안타 2타점으로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KT도 홈런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신인 강백호가 샘슨의 3구째 가운데 낮은 12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17호 홈런포. KT는 그러나 계속된 2사 1·2루에서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추가점에 실패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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