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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레터] "TMI 연애사"..유소영의 호소가 설득력을 잃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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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TMI. 'Too much information'의 약자로,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 않는 일까지 스스로 밝히는 행동을 뜻하는 신조어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유소영의 TMI 연애사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전(前) 남자친구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을 언급한 후, 이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현(現) 남자친구인 프로골퍼 고윤성과의 열애를 언급한 것.

17일 오후 유소영과 그의 남자친구 고윤성의 이름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올라 있다. 스타의 연애는 꾸준히 대중의 관심을 사왔던 이슈다. 그러나 이 커플이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계기는 본의 아니게도 유소영의 전 연애사가 언급되면서다.

앞서 유소영은 지난 15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소영은 전 남자친구인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과거의 연애사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저도 솔직히 축구 보는 건 좋아하는데 선수가 누구 있는지는 잘 몰랐다. 이건 방송에서 처음 말하는 건데 그 친구(손흥민)가 누군지 잘 몰랐다. 뭐하시는 분이냐고 했더니 축구선수라더라. 그래서 이름이 뭐냐고 했더니 그 분이더라"며 "이거 얘기해도 되는 건가. 나는 내 얘기해도 상관없는데 그 친구가 싫어할까봐"라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걸그룹 출신 배우와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축구 선수의 열애였던 만큼 큰 관심이 쏠렸던 바다.

그러나 유소영은 팟캐스트를 통해 당시를 회상하며 "많은 분들이 열애설이 났을 때 댓글로 '아 물고 늘어지려고 작정을 했다', 저보고 제가 그 남자를 잡으려고 작정을 했다하면서 욕을 엄청 하더라. 그게 정말 억울했다. 나는 이 얘기를 어디선가 하고 싶었는데 진짜 (손흥민이 누구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명은 되었을지 몰라도 이 발언으로 인해 유소영과 손흥민의 과거 연애사가 주목을 받게 됐다. 이후 유소영을 향한 비난 여론까지 일자 그녀는 고윤성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제발 그만 좀 합시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고윤성' 입니다. 제발 저 좀 그만 괴롭히세요... 부탁드립니다"라며 호소했다. SNS 계정 역시 현재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물론 전 남자친구를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없어야 한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건 화제가 된 원인의 책임을 대중에게 돌렸다는 점이다. 손흥민과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그가 얼마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인지 몰랐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월드컵 이슈로 뜨거웠던 것이 얼마 전이었을 뿐더러, 과거의 연애사라면 많은 이들이 흥미를 가질 이슈다. 과거 뜨거웠던 열애설 당시 직접 실감했을 터. 아무리 작은 발언이라도 시선이 쏠릴 것을 몰랐을 리 없었음에도 관심을 갖는 대중에게 '그만 괴롭혀라'는 반응은 크게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 이것이 그녀의 호소에도 여전히 시끄러운 이유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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