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인간' 로봇 서강준, 인간 서강준에 질투..공승연 지켰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17 23: 05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이 인간 서강준으로부터 공승연을 지켰다.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윤종호)에서는 남신Ⅲ(서강준 분)과 남신(서강준 분)이 마주했다.
이날 신은 눈을 뜬 엄마 오로라(김성령 분)의 손을 피하며 "궁금해서 묻는 건데 그걸 보고 진짜 아들이라고 생각했냐"며 손을 피했다. 로라는 "천천히 가까워지자"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영훈(이준혁 분)은 신에게 "너 괜찮냐. 의식 깨어난 거 왜 이야기 안 했냐"며 "그동안 널 위해서 우리가 무슨 짓 했는지 아냐"고 말했다. 신은 "슬슬 알아봐야지. 나 없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내가 그것 좀 데리고 와라. 나랑 똑같이 생겼다는데 상판떼기 좀 봐야지"라며 남신Ⅲ에 대해 호기심을 보였다.
강소봉(공승연 분)은 남신Ⅲ에게 "너 나 믿지? 그럼 아무것도 묻지 말고 내가 하자는 대로 해줘. 미안해. 너한테 이런 짓 해서"라며 로봇 워치 전원을 뺐다. 소봉은 로라를 찾아와 "작동 멈춰놓고 아무도 모르는 데 숨겨놨다. 로봇 워치 빼면 킬 스위치 눌러도 작동 안 된다고 했다. 킬 스위치 저한테 넘겨라"며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로라는 "그냥 전원 꺼놓은 상태로 냅둬라. 난 킬 스위치 넘길 수 없다. 이건 어차피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로봇 워치 다시 그 아이한테 채워 달라"며 거절했다. 소봉은 "차라리 눌러보려라. 박사님은 살인자가 될 거다. 옆에 딱 붙어 있을 거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걔가 터질 테고 옆에 있던 저도 죽을 거다. 그러니까 언제든 눌러라. 걘 약속을 다 지켜줬으니까 저도 지켜야 한다. 그게 예의고 존중이다. 사람이든 로봇이든. 마지막 방법이었는데 안 먹히네"라고 말했다.
로라는 고민 끝에 "나하고도 약속해줄 수 있냐. 그 아이 책임지겠다고"라고 물었고, 소봉은 "네"라고 답했다. 소봉은 "쉽지 않을 거다"고 말했으나 소봉은 "안다. 나도 무섭다"며 킬 스위치를 넘겨 받았다.
신은 남신Ⅲ에 대해 계속 호기심을 드러냈다. 소봉에게 "그 아이 좀 데려와라"라고 말했고, 소봉은 남신Ⅲ를 데려오게 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드디어 마주쳤다. 신은 남신Ⅲ에게 "일단 네가 로봇인 걸 증명해봐. 꼭 사람 같네. 생긴 거 피부 다"라고 물었다. 남신Ⅲ는 "촉감은 미세하게 다른데. 한 번 만져보겠냐"며 손을 내밀었으나 신은 차갑게 손을 쳤다. 남신Ⅲ는 팔을 쳐다보다 "다른 방식으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신이 보지 못한 엄마의 기억을 떠올렸다. 남신Ⅲ는 신에게 "난 로봇이니까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 난 여기 당신을 돕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신의 도와줄 거냐는 질문에 남신Ⅲ는 "뭐든 돕겠다"고 답했다. 그 사이 데이빗(최덕문 분)은 킬 스위치를 해체할 방도를 찾기 위해 남건호(박영규 분)를 찾았다.
소봉은 남신Ⅲ를 관장으로 데려왔다. 조기자(김현숙 분)는 남신Ⅲ에게 "벗어봐라. 감정을 못 느끼면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니까"라고 물었다. 남신Ⅲ는 "감정을 이해하긴 하지만 느끼진 못한다"고 답했다. "인조피부냐"는 조기자에게 남신Ⅲ는 "만져보겠냐. 징그러우면 안 만져봐도 된다"고 말했다. 조기자는 "그럼 실례 좀 하겠다"며 몸을 더듬고 놀라워했다.
소봉은 피곤해하는 자신을 걱정하는 남신Ⅲ를 보며 "누굴 책임질 사람이 아닌데. 힘들면 도망가는 사람인데"라며 남신Ⅲ의 어깨에 쓰러지듯 기댔다. 남신Ⅲ는 "자세히 봐야지. 오래 봐야지"라며 소봉의 이목구비를 눈에 가득 담았다. 이어 혈압, 홍조 등을 보며 "나 때문에 그런 거냐?"고 물었고, 소봉은 "놀라서 그런 거다. 나 들어갈 테니까 자는 척 해"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소봉의 말대로 곧바로 자는 척하는 남신Ⅲ를 보며 소봉은 웃음 지었다.
남신Ⅲ가 로봇인지 모르는 관장 식구들로 인해 소동이 벌어졌다. 강재식(김원해 분)이 남신Ⅲ의 시계가 불편해 보인다며 풀어버렸고, 남신Ⅲ는 숨이 멎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소봉과 조기자는 재식에게 남신Ⅲ가 사람이 아닌 로봇이라는 것을 보여줘며 해명했고, 재식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남신Ⅲ는 소봉에게 사과했다. 소봉은 "앞으로 미안하다는 말은 금지. 네가 사람이 아닌 것도 잘못 아니고 내가 널 좋아하는 것도 잘못 아니다"라며 미안하다는 말 대신 손 잡고 싶다고 말했다. 남신Ⅲ는 소봉이 질투하는 모습을 보며 미안하다는 말 대신 손 잡기, 포옹하기, 이마에 입 맞추기에 나섰다.
신은 남신Ⅲ에게 도와 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남신Ⅲ는 로라는 "인간 남신이 다 나아도 여기 있으면 안 되냐. 엄마 옆에 있고 싶다"며 "엄마한텐 인간 남신만 중요하냐. 전 아무것도 아니냐"고 말했다. 이는 신이 조정해서 했던 말이다. 로라는 "나 너 보면서 늘 우리 신이 생각했다. 난 너랑 안 가니까 가서 오지마"라며 거짓말했다. 신도, 남신Ⅲ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남신Ⅲ는 "인간들에게 혈연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엄마한테도 인간 남신이 중요하다. 그동안 고마웠다. 만들어주시고 지켜봐주신 거 기억하겠다"며 인사했다. 로라는 남신Ⅲ에게 "넌 널 만들어준 나보다 훨씬 지혜롭고 훌륭하다. 이제 엄마 말고 강소봉 씨를 지켜 달라. 엄마도 고마웠다"며 부탁했다.
신은 소봉에게 "너 공항에서 덜 맞았구나? 내가 사람이 아니라서 싫냐"고 물었고, 소봉은 신에게 "사람 같지 않아서 싫다"고 말했다. 이때 남신Ⅲ가 나타나 신에게서 소봉을 지켰다. 남신Ⅲ는 "나 저 사람한테 떼어놔야겠다. 이런 게 질투냐"고 물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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