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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쓰는 넥센, 혹서기 홈경기에 승부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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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넥센이 고척돔의 유리함을 누리는 혹서기에 승부를 건다. 

LG는 17일 고척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4위 LG(49승 41패)는 후반기 첫 승을 장식했다. 5위 넥센(46승 47패)은 5할 승률이 깨졌다.

후반기 본격적인 혹서기가 시작되면서 더위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경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퓨처스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는 등 전국이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고척돔을 쓰는 넥센은 큰 걱정이 없다. 오히려 넥센은 혹서기에 열리는 홈경기에서 대거 승리를 잡아 가을야구 진출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다.

넥센은 후반기 시작 후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홈에서 7월 9경기, 8월 4경기를 치른다. 특히 7월 24일부터 시작되는 KT, 롯데와 홈 6연전이 관건이다. 상대가 넥센보다 하위팀인데다 홈이라는 이점까지 있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들이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후반기 시작 후 아시안게임 전까지를 승부수라고 보고 있다. 그 동안 선수들을 관리를 해줬다면 이제는 푸쉬를 해야 한다. 투수들의 연투, 3연투까지도 생각하고 강하게 할 것”이라 천명했다.

넥센은 전반기 우천취소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다. 고척돔은 혹서기에도 시원하게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 감독은 “더위가 힘들어 고척돔이 낫다. 다른 구장에서 비가 오면 ‘경기를 할까?’ 걱정하지만, 여기서는 무조건 한다. 준비가 편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다른 팀들도 고척돔에 오면 시원해서 경기를 편하게 한다는 점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고척돔에 오니까 참 시원하고 좋다. 대구 살 때는 몰랐는데 가보니 진짜 덥더라. 서울 사람이 다 됐다”면서 농담을 했다.

류중일 감독의 말처럼 LG는 17일 넥센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9-3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남은 혹서기 홈 12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승리해야 확실하게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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