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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수준 높지만 경험 더 쌓아야" 日 축구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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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J리거 출신 박지성이 일본 축구에 조언을 했다.

박지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중단됐던 일본 J리그의 재개를 맞아 18일 보도된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킹'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일본 축구 경험을 돌아봤다. 

박지성은 지난 2000년 교토 퍼플상가(현 교토 상가)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박지성은 2003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으로 진출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진출했다.

박지성은 일본 진출 당시를 돌아보며 "원래 해외에서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한 동경도 있었다.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일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박지성은 한국과 일본 축구의 차이에 대해 "일본은 기술과 패스워크가 아주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그런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은 신체와 정신에 힘이 갖춰진 선수가 많다. 여기에 '싸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일본도 한국도 서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일본에서의 경험이 PSV와 맨유에서의 생활에도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교토 퍼플상가 입단 당시 미우라 가즈요시 씨가 있었다. 미우라 씨에게 프로 축구선수는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좋은 기술도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그 나라 언어와 문화 습득의 중요성을 일본에 살며 배울 수 있었다. 그것이 선수로서 성공에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일본이 가르쳐줬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일본 축구에 대해 "현재 유럽에서 뛰는 선수도 많다.그것은 일본대표팀에 큰 장점이 된다. 선수들의 질은 높고 발 기술도 뛰어나다. 하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는 아직 약점이 있다. 수준이 높아도 최고 수준에 갈 수 없는 것은 경험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경험을 몸에 익히겠다는 결심도 필요하다. J리그에서 배우고 유럽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그것을 일본에 환원한다면 일본 축구 전체를 강하게 할 수 있다. J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그런 것을 더욱 더 의식하고 플레이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개되는 일본 J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 대표 출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각각 비셀 고베와 사간 도스로 이적하면서 기대감이 한층 상승했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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