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생생인터뷰] "PS 꼭 가고 싶다" 오현택이 꿈꾸는 가을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종서 기자] "가을야구 진짜 하고 싶거든요."

오현택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9차전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5회 3실점을 했지만 타선이 6회까지 8점을 내면서 8-3으로 앞서 나갔다. 6회말 레일리는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우성(볼넷), 박세혁(안타)을 연이어 내보냈고,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겨줬다. 노경은은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최주환과 박건우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아 고효준과 교체됐다. 고효준 역시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오현택과 교체됐다.

8-5로 좁아진 점수. 두산의 기세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흐름을 끊은 것은 오현택이었다. 오현택은 김재호 타석에 대타로 나온 오재일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7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결국 롯데는 8회와 9회 추가점을 내면서 12-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현택은 마침 생일을 맞았다. 자신의 생일을 완벽하게 빛낸 오현택은 "그동안 올스타브레이크 때문에 생일에 야구한 적이 없다. 그래도 생일의 의미보다는 후반기 첫 경기인 만큼 꼭 이기고 싶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그는 "우리 팀은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서는 후반기 정말 많이 이겨야 한다. 그래서 오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을야구를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현택은 두산 시절이었던 2016년 시즌을 앞두고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2017년 재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고, 42경기 2승 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핵심 불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정말 야구가 하고 싶었다. 마운드에서 안 아프고 던지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집중하고 던지는 것이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고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중간에 고비도 있었다. 6월 나선 13경기에서 오현택은 평균자책점 4.09로 이전보다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오현택은 "이대로 있으면 계속 처질 것 같았다. 이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팀에서 '1년 동안 내내 잘하면 미국이나 일본에 있을 것'이라는 농담도 했고, 두산에서도 꾸준히 불펜으로 던지면서 여름에 체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어 더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이 빠르게 슬럼프를 빠져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후반기를 37승 47패로 승패 마진이 -10인 채로 맞이했다. 가을야구를 위해서라면 바쁘게 승리를 쌓아야 한다. 오현택은 "승차 10개라는 것이 많다고 하면 많은 것이고 적다고 하면 적은 것"이라며 "9경기 연속 위닝시리즈도 했던 팀이니, 그만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대호 형도 열심히 해서 강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해줘서 하나로 뭉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전반기 중반에 한 번 고비가 왔는데, 팀에서 관리를 해줬다. 지금 상태로는 괜찮은 것 같다. 7월말 8월이 고비인 것 같다. 잘 먹고 잘 쉬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