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번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의 홈런쇼가 펼쳐졌다. 양 팀은 홈런 10방을 폭죽처럼 터뜨렸다. 역대 올스타전 최다 홈런 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0방의 홈런을 터뜨렸다. AL과 NL이 사이좋게 5개의 홈런 아치를 그렸다. AL이 8-6로 승리했다.
AL은 2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3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NL은 3회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가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이어 NL은 7회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가 찰리 모튼(휴스턴)의 98마일 직구를 끌어당겨 좌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AL은 8회 진 세구라(시애틀)의 스리런 홈런으로 5-2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자 NL은 8회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의 솔로 홈런, 9회 1사 후 스쿠터 지넷(신시내티)이 투런 홈런으로 극적인 5-5 동점에 성공했다.
9회까지 양 팀의 10득점이 모두 홈런으로 만든 것도 이채로웠다.
연장전에 들어가서 10회, AL은 브레그먼(휴스턴)과 스프링어(휴스턴)가 스프리플링(LA 다저스)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7-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조이 보토(신시내티)는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종전 올스타전 최다 기록은 6홈런, 올해 이를 훌쩍 뛰어 넘어 10개의 홈런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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