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홈런’ 알렉스 브레그먼, MLB 올스타전 MVP 선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18 13: 07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역사에 남을 만한 홈런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린 알렉스 브레그먼(24·휴스턴)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8-6으로 이겼다. 브레그먼은 연장 10회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이날은 시작부터 양팀이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팽팽하게 맞섰다. 2-2로 맞선 8회 세구라가 3점 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가 쐐기를 박는 듯 했으나 내셔널리그도 8회 옐리치의 솔로홈런, 9회 지넷의 동점 투런이 나오며 연장 승부로 들어갔다.

여기서 빛난 선수는 브레그먼이었다. 연장 10회 로스 스트리플링과 상대한 브레그먼은 5구째 94마일(151㎞)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 홈런으로 기록됐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기세를 몰아 스프링어의 백투백 홈런, 브랜틀리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연장 10회 3점을 뽑고 승기를 잡았다.
브레그먼은 첫 올스타 출전에서 MVP까지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6년 휴스턴에서 MLB에 데뷔한 3루 자원인 브레그먼은 올해가 MLB 3년차. 올해 전반기 96경기에서 타율 2할8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928, 20홈런, 64타점의 대활약을 선보이며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합류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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