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못 넘긴 박종훈, 시즌 10승 달성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18 21: 01

SK 잠수함 박종훈(27)이 비교적 잘 던지고도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전체적인 투구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박종훈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에 재도전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6⅓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3으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까지 버텼지만 오히려 실점하며 패전 요건이 성립됐다.
3회 이후로는 순항했으나 2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회 최정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으나 2-0으로 앞선 2회 2사 후 3실점했다. 선두 이원재에게 실책성 좌전안타를 맞은 박종훈은 1사 후 이상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김형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노진혁과의 승부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유일한 실점이 이 스윙 한 번에 나왔다.
3회부터는 안정감이 있었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넘겼고, 5회에는 2사 후 나성범에게 좌전안타를 맞긴 했으나 도루 시도를 이재원이 처리했다. 6회에도 스크럭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넘기며 타선 지원을 기다렸다.
그러나 타선이 6회까지 응답이 없었고, 결국 7회 승부처에서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 김성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상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대타 최준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종훈은 채병용과 교체되며 아쉬움과 함께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