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로하스 끝내기포, 정우람에게 첫 패 안겼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8 23: 44

'철벽 마무리' 정우람(한화)에게 첫 패를 안긴 선수는 멜 로하스 주니어(KT)였다. 
로하스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연장 12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KT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2-2 동점으로 맞선 채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 12회초 공격에서 득점을 빼내지 못해 승리 기회를 놓친 한화는 무승부를 위해 마무리 정우람 카드를 꺼냈다. 앞서 서균-이태양-송은범-김범수-안영명-박상원 등 주요 구원투수들을 모두 소모한 상태였다. 

정우람은 선두 오태곤과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하지만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낸 뒤 로하스에게 결정적 한 방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142km 직구가 몸쪽에 들어왔지만 우타석에 들어선 로하스의 타이밍에 제대로 걸렸다. 
타구는 맞는 순간 높이 떴고,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30m, 시즌 23호 홈런. 끝내기 투런포였다. 로하스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으로 KT의 창단 3번째 끝내기 홈런 기록이었다. 가장 최근 KT의 끝내기 홈런은 지난 2016년 9월4일 수원 LG전 박경수로 그 이후 2년 만이었다. 
반면 정우람은 시즌 첫 패전 멍에를 썼다. 지난해 7월23일 잠실 두산전 이후 거의 1년만의 패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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