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후반기 순위 경쟁의 가장 큰 변수...체력 문제를 넘어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9 05: 59

K리그 후반기 순위 다툼의 가장 큰 변수는 체력!
서울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전남과 맞대결서 양한빈과 안델손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23점(5승 8무 5패)로 7위에 올라섰다. 반면 전남은 승점 16점(3승 7무 8패)으로 10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경기 후 양 팀 감독들은 힘든 일정으로 인한 체력 문제를 호소했다. 실제로 이번 경기 내내 선수들의 체력적 문제가 나타냈다. 서울 선수들은 전반 기동력이 저하되고 패스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전남 역시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체력적 문제를 나타냈다.

전남의 유상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 되는데 일정이 빡빡하고 날씨도 무덥다. 선수들의 컨데션과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며 "워낙 일정이 빡빡하다. 훈련보다는 회복이 급선무다. 선수들 체력으로 인해 부상 위험에도 노출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체력 관리에 신경쓰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상대를 쫓아다니는 것이 아닌 우리가 볼을 소유하고 주도하는 경기가 필요하다.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48시간이 필요하다. 영양 주사나 음식 섭취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이을용 감독 대행 역시 힘든 일정으로 인한 체력 문제를 호소했다.  그는 "전반 고요한-조영욱이 체력 문제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체력에 한계가 온 것 같다. 선수들 플레이서 체력 문제가 나타났다. 앞으로 어느 팀이 빨리 체력 문제를 회복하느냐에 따라 승리할 수 있다. 훈련보다 회복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이을용 감독 대행 역시 체력 문제 해결 위해서는 휴식을 강조했다. 그는 "체력 회복을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 훈련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육체가 피로하면 정신도 지친다. 그냥 경기가 끝난 후에는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우선이다"고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양 팀 감독의 말처럼 힘든 일정이 계속 되면 될수록 체력 문제를 최대한 버텨낼 수 있는 팀이 살아남게 된다. 실제로 K리그 18라운드에서는 유독 다득점 경기가 많았다. 수원 삼성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2로 대승을 거뒀다. 후반 막판 인천 수비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친 틈을 놓치지 않고 내리 3골을 몰아쳤다.
강원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정규 시간 80분 동안 득점이 없던 양 팀이지만 한 번 문이 열리자 골이 연달아 터졌다.
무려 15분 사이에 7골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끝에 한 골이 취소되어 3-3으로 무승부를 나눠가졌다. 특히 강원은 후반 박찬준이 체력 문제로 인한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10명이서 남은 시간을 버텨야만 했다. 
결국 힘든 일정으로 인한 체력 문제가 경기의 행방을 좌우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힘든 일정은 계속된다. 결국 꾸준한 로테이션과 관리를 통해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주는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밖에 없다.
과연 힘든 일정으로 인한 체력 문제를 기회삼아 도약하는 팀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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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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