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1군 복귀’ 이정후, “출루율 4할+PS진출 목표”(일문일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19 16: 37

넥센의 톱타자 이정후(20)가 돌아왔다.
넥센은 19일 고척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12차전을 치른다. LG(4위, 50승 41패)전 8연패를 당한 넥센(46승 48패)은 5위 자리가 위태롭다. 넥센은 최원태를 앞세워 설욕에 도전한다. LG는 임찬규가 던진다.
이정후는 지난 6월 19일 잠실 두산전 7회초 3루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좌측 어깨 내측 전/하방 관절와순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18일 화성에서 벌어진 ‘2018시즌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2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6이닝을 소화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전 넥센은 어깨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를 1군에 콜업했다. 장정석 감독은 곧바로 이정후를 톱타자로 선발기용했다. 다음은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의 일문일답.
- 복귀 소감은?
▲ (고척돔이) 시원하고 몸이 좋다.
- 곧바로 1번 타자로 복귀하는데?
▲ 하던 대로 한다. 아직 많은 동작을 하지는 못한다. 경기 때는 안 아파서 내가 조심해야 한다.
- 수술여부는?
▲ 수술은 시즌 후 트레이너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재활군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 쉴 때 어떻게 보냈나?
▲ 다쳐서 쉰 적이 올해가 처음이다. 좋게 생각한다. 다치면 내가 손해라고 생각한다. 형들이 열심히 하라고 했다. 좋은 시간이었다.
- 올스타전 앞두고 김하성을 응원했다는데?
▲ 올스타전에 하성이 형에게 홈런을 치라고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진짜 홈런을 쳐서 신기했다. 하성이 형이 맛있는 것 사준다고 했다.
- 넥센 게임 챙겨봤나?
▲ 종아리 다쳤을 때는 매일 넥센 게임을 봤다. ‘내가 저기 뛰어야 하는데’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그런 생각을 안하려고 결과만 봤다. 재활운동 목표만 채우자고 생각했더니 일찍 복귀했다.
- 2년 차에 시즌이 잘 안 풀리는데?
▲ 마음가짐은 (작년과) 똑같다. 아시안게임에 탈락했지만 아쉬움보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도 아무 말 없으셨다. 야구 이야기는 잘 안 하신다.
- 두려움은 없나?
▲ 내 성격이 원래 무덤덤하다. 잘해도 금방 잊고 못해도 털어낸다. 붕 뜨는 것을 싫어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성적에 집착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첫 두 타석을 못 치면 아쉬웠는데 올해는 그런 것이 없다. 주위 형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 올해 목표는?
▲ 출루율 4할이 목표다. 180안타는 부상으로 힘들 것 같다. 한 시즌 안 다쳤으면 좋겠다.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가는 것이 목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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