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어저께TV] '인생술집' 이혜영, 가슴으로 낳은 딸 육아스토리 #감동 #뭉클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김보라 기자] 재혼을 통해 덜컥 사춘기 딸을 키우게 됐던 가수 겸 탤런트 이혜영이 그간의 육아 스토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엄마’의 강인함을 드러냈다. 직접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딸을 생각하는 마음은 친엄마 못지않게 각별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은 1990년대 하이틴 스타 절친 특집으로 꾸며져 절친한 동갑내기 이혜영과 오연수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당대 높은 인기를 누린 스타로 여전히 활동을 지속하며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혜영은 이날 “절친한 친구와 예능에 출연하는 건 10년 만”이라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수와 저는 젊고 아름다운 20대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다”며 “근데 저는 당시 연수가 손지창 씨와 결혼할 줄 몰랐다. 특히나 저와 연수는 동갑이고, 연수는 저보다 결혼도 빨리했다. 엄마로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부럽고 멋지다는 생각이었다”고 우정을 드러냈다.

이혜영은 1990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로 데뷔했고 1992년 혼성 3인조 그룹 1730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1994년 그룹 ZAM 출신 윤현숙과 코코라는 그룹을 결성해 2인조 여성 그룹의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7년간 연애한 룰라 출신 가수 이상민과 2004년에 결혼했으나 2005년 1년 2개월 만에 협의이혼했다. 이후 패션사업에 뛰어들어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는데 패션, 뷰티 분야에 관심이 많아 2009년에 관련서적을 출판하기도 했다. 2011년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고, 그의 딸을 키우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에 빠져 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혜영은 “원래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고 미술선생님으로부터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엄마가 반대해 포기했었다”며 성인이 된 후 학원에 다니게 됐다고 밝혔다. 입시반부터 시작한 그녀는 금세 실력을 인정받았고, 결국 데생을 넘어 유화, 아크릴화, 수채화 등 심화과정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혜영은 재혼 후 생긴 사춘기 딸에 대해 “재혼을 했기 때문에 딸의 어렸을 때 모습은 보지 못했다”며 “어렵게 친해졌는데 남편이 욕심에 딸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려고 했다. 딸이 싫어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가게 됐다. 그런데 딸이 오해를 했더라. 내가 연예인이고 키우기 귀찮아서 보낸 거라고 생각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혜영은 “당시 마음이 되게 아팠다. 적응을 하지 못했는지 매일 울면서 전화가 왔다”며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고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이혜영의 딸은 곧 현지 생활에 적응해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혜영은 “이젠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전화도 안 오더라. 너무 신난 거다. 섭섭하기도 했지만 밝은 모습을 보게 돼 기뻤다”고 전했다. 오연수는 “이혜영의 딸이 이제 아빠 말보다 엄마 말만 듣는다”며 “혜영이가 딸과 가까워지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