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류현진 돌아오면 선발진 재조정...모두가 희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20 08: 15

트레이드설이 제기되는 류현진(31·다저스)에게 선발자리가 있을까.
LA 다저스(53승 43패)는 초반 부진을 딛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됐던 선수 중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류현진 네 명이 부상자명단을 오갔다. 마이너리그서 올린 신인 워커 뷸러가 호투를 펼쳤다. 불펜에서 선발로 올린 로스 스트리플링이 기대이상의 호투를 해주면서 올스타까지 선정됐다.
후반기 류현진 등 부상자들이 전부 복귀한다. 류현진이 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다저스는 선발진이 넘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류현진은 14일 마운드에서 25구를 던지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의 복귀와 맞물려 다저스는 선발진 조정이 불가피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우리 선발진에 자신감이 있다. 필요하다면 선발진 재조정을 해야 한다. 현재 6명의 선수가 건강하고, 류현진까지 돌아온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이 풀어야 할 문제다. 모두가 희생을 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마에다 겐타는 시즌 중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보직에 상관없이 맹활약했다. 류현진도 작년에 구원투수로 나와 세이브를 올린 적이 있고,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전 불펜서 대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선수경력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보냈다. 류현진이 불펜투수로 보직을 옮기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과연 류현진은 트레이드 마감기한 전에 팀을 옮기게 될까. 류현진이 다저스에 돌아온다면 또 한 차례 선발경쟁이 불가피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