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올스타 출전보다 연속출루기록이 더 좋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20 12: 30

추신수(36·텍사스)가 라디오쇼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전반기 51경기 연속출루기록을 세우며 텍사스 구단과 아시아출신선수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생애 첫 올스타까지 뽑혔다. 추신수는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8회 대타로 나와 안타로 출루,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한국출신 야수로는 첫 올스타 출전이었다.

추신수는 15일 ESPN 댈러스의 ‘데니스 코우리쇼 쇼’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올스타 출전과 연속출루기록 중 어느 것이 더 좋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솔직히 둘 다 좋지만 하나만 뽑으라면 출루기록이다. 올스타로 뽑혀 올스타팀에서 뛴 것도 좋았다. 하지만 출루기록을 이어가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정말 출루하기에 많은 경기였다”고 고백했다.
기록을 이어가는데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기분 좋다. 사실 레인저스 구단 기록을 깰 때는 조금 떨렸다. 마지막 순간에 땅볼을 쳐서 기록을 이어갔다. 조금 긴장했었다. 이후에는 평상시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인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 연속출루에도 도전해보지 않겠냐는 농담 섞인 질문도 나왔다. 추신수는 “아니다. 하하. 그 숫자에 가까워지면 한 번 생각해보겠지만 지금은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게임 한 단계씩 밟으면서 내 일을 하고 있다. 사실 나도 믿어지지 않는다. 지난 달만 해도 내 커리어 하이는 35경기였는데 지금은 50경기를 넘었다. 너무 멀리보지 말고 차근차근 가야한다는 뜻이다”며 대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
출루비법은 무엇일까. 추신수는 “타격에 대한 접근이 좋으면 된다. 많은 선수들이 투수의 투구를 바깥에서 지켜보다 타석에 서면서 투수 대 타자로 자세를 바꾼다. 난 항상 ‘타석에서 어떻게 칠까’ 생각하면서 모든 투구에 집중한다. 공을 치겠다는 생각보다 투구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그러면 출루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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