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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방구석1열', 고마운 이유.."숨은 띵작 '4등'x'우리들' 다시보자"

[OSEN=박소영 기자] '방구석 1열'이 심도 깊은 무비 토크로 매회 호평 받고 있다. 이번엔 영화 '4등'과 '우리들'을 심층분석해 시청자들의 지적 재미를 만족시켰다. 

20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 윤종신, 장성규, 변영주 감독은 아이들의 교육과 인권에 관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정지우 감독의 '4등'과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 명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4등'에 출연한 배우 이항나와 서천석 정신과 박사, 홍지영 감독이 게스트로 나왔다. 

'4등'은 수영대회에서 매번 4등만 하는 아이와 선수로서는 실패한 코치, 매니저가 될 수 밖에 없는 아이의 엄마를 통해 과열된 경쟁 사회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해피엔드'와 '침묵'의 정지우 감독이 국가인권위원회와 같이 만들었다.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이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담은 작품이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서툰 관계와 표현을 중심으로 어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독립영화로 아역들의 세심한 연기와 윤가은 감독의 연출이 시너지 효과를 이뤄 호평을 얻었다. 

지난 5월 4일 첫 방송된 '방구석 1열'은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낸 포맷이다. 기존에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지상파 3사에 모두 존재했지만 인문학과 우리 사회를 연결해 심층분석하고 관계자들의 솔깃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한 프로그램은 '방구석 1열'이 처음이다. 

'강철비'와 'JSA 공동구역'을 시작으로 '더킹'과 '내부자들', '1987'과 '택시운전사', '군도, 민란의 시대'와 '베테랑', '밀정'과 '암살', '태극기 휘날리며'와 '웰컴투 동막골', '추격자'와 '살인의 추억', '범죄도시'와 '공공의 적',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괴물'과 '터널'광해, 왕이 된 남자'와 '명량'을 다뤘다. 

천만 흥행작부터 숨은 명작까지 폭넓은 주제로 다양한 영화들이 묶여 소개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상업영화에서 스펙트럼을 넓혀 단편 영화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4등'과 '우리들' 모두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수작으로 꼽힌다. 

변영주 감독은 '4등'에 관해 "정지우 감독이 한국 교육과 영재 스포츠의 현실을 잘 다뤘다. 섬세한 연출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테니스 선수인 아내 전미라를 예로 들며 "너무 일찍 발현된 천재성은 노력형 라이벌들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다더라"고 덧붙였다.  

수영대회에서 만년 4등만 하는 아들을 닥달하는 엄마 역을 맡았던 이항나는 "관객들이 이렇게 엄마를 싫어할 줄 몰랐다. 이 엄마도 피해자다. 아이들을 자유롭게키우기에는 경쟁이 우리 사회에서 너무 치열하다. 우리 아이를 살아남게 하려고 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바다. 서천석 박사는 "선수가 맞고 나서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게 폭력의 불가피성을 정당화하는 계기가 될까 무섭다"고 밝혔다. 

'우리들'에 관해서는 아역 배우들의 칭찬이 줄을 이었다. 변영주 감독은 "윤가은 감독이 또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아역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발굴하는 노하우를 많이 안다. 저도 아역 배우들 연기 연습을 윤가은 감독한테 매번 부탁한다"고 치켜세웠다. 

홍지영 감독은 "윤가은 감독이 오랫동안 자신의 노하우를 쌓았다. 4명에서 6명의 아역들을 그룹핑해서 최종 아이들을 모아 3개월 동안 철저하게 연기 연습을 시킨다. 배우를 선택하는 안목과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한 덕분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등'과 '우리들'이란 숨은 명작을 친절하게 소개해준 '방구석 1열'이다. 덕분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작 다시보기 열풍이 일어날 조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구석 1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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