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타수 무안타, 52G 연속 출루 대기록 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22 11: 48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의 연속 출루 기록이 52경기에서 마감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53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총 69일 동안 52경기 연속 출루로 대기록을 끝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9푼4리에서 2할9푼1리(358타수 104안타)로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 대기록도 52경기에서 마감됐다. 텍사스 구단 기록을 넘어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최장 기록을 세웠지만 2004년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53경기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200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케빈 밀라의 52경기 이후 11년만의 최장 기록에 만족했다.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에게 막힌 경기였다. 1회말 첫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카라스코의 5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온 90마일 체인지업을 밀어 쳤지만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스가 타구를 잡은 뒤 러닝 스로로 아웃을 잡아냈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카라스코의 4구째 바깥쪽으로 향하는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가장 아쉬운 타석은 6회말 3번째 타석. 1사 3루 찬스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추신수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심판 고유권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없었다. 
2구째 파울로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추신수는 3~5구 연속 3개의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6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85.8마일 슬라이더에 배트가 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이 된 8회말 1사 1루에서도 우완 댄 오테로의 3구째 83.1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이 됐고, 1루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1루에 나간 추신수는 대주자 라이언 루아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가 2-12로 크게 뒤진 상황이라 다음 타석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를 교체했다.
52경기 연속 출루 기간 추신수는 타율 3할3푼7리 67안타 13홈런 29타점 32득점 48볼넷 1사구 출루율 4할6푼8리 장타율 .588 OPS 1.056으로 활약했다. 기록 시작 전까지 2할3푼9리에 불과했던 시즌 타율을 2할9푼4리까지 끌어올렸고, OPS도 .710에서 .908로 수직 상승했다. 연속 출루 기록으로 집중 조명을 받은 추신수는 데뷔 첫 올스타에도 선정되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MLB.com 게임데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